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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일에서 만족을 얻는가/ 배리 슈워츠, 케니스 샤프 共著 책을 말하다> 부제가 ‘영혼 있는 직장인의 일 철학 연습’이다. 꽤 타이틀이 화려하다. 일단 내용의 핵심은 흥미 있는 주제다. 우리 시대에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나치게 도입되고 있는 규율과 인센티브가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프로네시스, 곧 ‘실천적 지혜(Practical Wisdom)’라는 주장이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요, 유명 저자인 배리 슈워츠는 또한 ‘TED특강’을 통해 실천적 지혜를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이 동영상의 조회 수가 100만 건을 넘었다 한다.(이게 이 분의 대단한 강의 때문인지, 혹은 TED특강의 인기 때문인지 잘 구별은 안 가지만)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전문직들, 곧 변호사, 은행가, 교사, 의료인 등이 자신들이 속한 원래 직업의 목적을 잊고 어느 샌가 경제.. 2012. 4. 2.
'인식'이 어떻게 사람을 좌우하는가? ◐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통한 인식의 차이 실험 죄수의 딜레마 게임: 두 명의 행위자가 둘 다 협력하면 둘 다 배신할 때보다 나은 상황에 놓이고, 한 명은 협력하고 다른 한 명은 배신하면 최상의 결과를 얻는 경우. 협력하면 모든 게 최선이지만 협력할 경우 배반당할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실제 삶과 유사. 이 연구에서 일부에게는 이 게임을 ‘월가 게임(Wall street game)'으로 인식하게 했고, 나머지에게는 ’공동체 게임(Community game)'으로 인식하게 했을 때 나타나는 ‘인식 틀’의 차이는 컸다. ‘월가 게임’이란 이름하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공동체 게임’ 참여자보다 훨씬 배신할 확률이 높았다. 이것을 다른 이름, 곧 ‘비즈니스 거래연구’와 ‘사회적 교환연구’란 이름으로 진행했을 때도 .. 2012. 3. 30.
당신의 주말은 어떠십니까? 사람이란 존재가 아이러니 하다는 것은 이젠 너무나 잘 알려진 얘기다. 사람들이 주말을 기다리고, 그것을 맞이하고, 소비하는 것을 보면 이러한 아이러니는 더 극명해진다. 우리는 거의 누구나 주말을 기다린다. 주말을 기다리는 설렘은 편하고, 재미있고, 혹은 자율적인 여유를 의미한다. 그렇게 한 주의 피로를 씻고 쉬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늘 주말을 기다리고, 매 주말마다 그 기대는 배신을 당한다. 안타까운 것은 그 배신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것이다. 금요일 밤부터 적절한 주말의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TGIF라는 말이 있다. ‘Thanks God! It's Friday' 금요일을 주신 것에 감사한다는 이 말을 보면 얼마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요즘 사람들이 얼마나 금요일.. 2012. 3. 25.
어느 공기업 퇴직자의 한탄 내가 얼마나 대단한 곳에서, 편한 곳에서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런 좋은 직장을 어떻게 박차고 나올 생각을 했는지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모 공기업 퇴직자의 한탄)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화려한 과거는 축복일까’라는... 분명히 누구보다 화려한 시절을 지내왔다면 그것은 축복일 것이다.(아쉽게도 인간은 그때 그 소중함을 잘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영화를 기억하며 오늘의 불만스런 현실을 반추하게 된다면 그것은 이미 재앙이 되어버린 기억인지도 모른다. 모 공기업 퇴직자의 위와 같은 한탄을 들으며,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도대체 얼마나 좋은 곳이었길래’라는 생각과 함께, ‘이거 너무 세상과 격리된 불공평함이 아닌가’라는 불만의 생각이 하나다. 또 하나는 ‘이 분은 아직도 그곳을 마음으로 떠나지 .. 201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