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851 너무 일상적이라 낯선 존재, 직업 나는 직업을 생각할 때마다 이토록 사람의 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이렇게나 사람들의 무심함 속에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한다. 아마도 공기처럼, 혹은 소중한 가족처럼 너무 가까이 있으면 사람들이 무심해지는 경우이리라. 1년 365일 일을 하며, 그 속에 묻혀 생활하지만 보다 큰 그림으로서 직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실상 어떤 직업을 선택할 때 우리들이 고민해야 하는 정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이 직업이 내게 최소한의 경제적 보상을 주는가? 이 직업이 무슨 이유로 내게 만족감을 주는가? 선택한 직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내가 살아가는 가치와 이 직업의 궁합은 어느 정도나 맞는가? 그러나 실제 직업의 선택에 있어서 첫 번째 요인 외에는 고려대상.. 2013. 2. 25. 중용 인간의 맛/ 김용옥 著 책을 말하다> 처음으로 읽어본 도올 선생의 책, 그리고 사서 중의 하나. 기대는 컸지만 역시나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탓일까? 어려웠다. 워낙 박식한 사람으로 유명한 저자는 풀어쓴다고는 했지만 그다지 독자에게 친절한 글쓰기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저 한 가지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은 동양사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오한 것이라는 배움 하나, 거기에 중용이란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양 극단의 중간이 아니라, 오히려 헤겔의 변증법처럼 정, 반, 합을 거친 역동적 결과라는 것 정도. 이것조차 확실한 배움인지 의문이 들지만, 동양학 독서의 시작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마음에 남다> - 중용이란 양단의 중앙이 아니라, 모든 극단의 상황들을 충분히 고려해보고 그 숙성된 상황변수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 2013. 2. 15. 1인 회사/ 수희 향 著 책을 말하다> 가장 먼저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꽤 구체적이다’라는 것이다. 보통의 1인 회사, 1인 기업과 관련된 책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준비하고 떠나라’는 식의 두루뭉술한 얘기가 많다. 사실 두루뭉술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있지만, 나름 이 책은 1인 회사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경제적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나 책 쓰기, 혹은 커뮤니티 활용 등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변화경영연구원 출신이니 ‘글을 잘 쓰는’ 능력은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을 터이지만, 영화를 활용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 역시 독특하고 참신했다. 다만, 나름의 의미를 가진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1인 회사, 특히 지식기반의 1인 회사를 운.. 2013. 2. 13. 시니어 재취업 핵심 Tip(2)_쉽고 편한 재취업은 없다 쉽고 편한 재취업은 없다. 표현이 좀 거칩니다만 시니어 재취업과 관련해 제가 자주 쓰는 말입니다. 종종 편하고 부담 없는 구직활동을 하시려는 40대 이상의 고객을 봅니다. 아주 단순한 일이라면 또 모르겠으되, 그것도 아니고 고급 경력직이나 관리직을 바라보시는 경우 이런 태도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가 됩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40대 중후반쯤 퇴직하시는 관리자는 꽤 조직에서 높은 직급에 있던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이런 분들은 아무래도 사소하거나 불편한 것들을 모두 조직에서 처리해 준 경우가 많지요. 그러다보니 갑자기 밖으로 나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감이 없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한다손 쳐도 몸과 행동이 이런 이해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사실 어디에서고 중요한 사람이었을 것이고, 존재감이 넘치는 포지션.. 2013. 2. 6. 이전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2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