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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누군가는 희망이 아닌 절망을 전하는데 익숙하고 적극적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자신만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서러운 탓이고,
내가 너무 아프다는 것을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저마다 너무 여유가 없다. 절망으로 굳어진 이에게 손을 내밀 만큼
‘좋은 사람’을 만나기란 정말 어렵다.
- 아주 작은 태도에서도 삶은 묻어 나온다.
강의를 듣는 사소한 태도, 타인과 대화하는 짧은 모습에도 그 사람의 역사와 상황이 묻어나올 때를 많이 본다. 오류는 있을 수 있지만 사람들의 직관이란 그 길지 않은 시간에도 한 사람에게서 꽤 많은 것을 잡아낸다.
아쉬운 것은 우리가 매일의 작은 일상이 모여 나 자신의 역사를 만든다는 사실을 곧잘 잃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잘해도 될 줄 안다. 그래서 ‘지금’을 아주 쉽게 낭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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