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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에 대하여 아침에 출근을 하다가 요즘 대세배우 김우빈의 알바천국 광고를 보았다. 카피가 인상적이다. ​ (김우빈씨의 알바천국 광고 중에서) ​ ​ "30만개의 일자리 중 당신 일자리 하나 없겠습니까?" 일견 참 당연해 보이는 이 말이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광고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세세한 것은 고려치 않고 한 단면만을 광고를 위해 부각시키는.... 일자리 문제의 본질은 늘 그렇지만, 단순 숫자 맞추기가 아니다. 늘 미스매칭은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사회가 제공할 수 있는 일’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30만개면 뭘 할까? 자신이 맘에 드는 게 없고, 맘에 드는 게 있어도 진입이 안 되는데... ​일은 구하면 나온다. 젊은 사람들이라면 더 그렇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일이 지금 내게, 그리고 미래의 나를 위해 .. 2014. 6. 2.
경력단절여성 지원 인턴제, 보완이 필요하다 신정부의 고용관련 화두는 ‘고용률 70%’의 달성이다. 15세 이상 일할 수 있는 사람들 10명 중 7명은 실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2,000년대 들어 주로 63~64%대를 보이고 있는 고용률을 70%까지 올리려면 만만치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 만만치 않은 노력의 결과를 내기 위해 거의 1순위로 잡힌 것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확대’다. ‘새일 여성인턴제’는 급속도로 늘어난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에서 추진하는 고용률 확대를 위한 핵심사업 중의 하나다. 총 6개월간 최대 300만원을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기업에 지원하는 제도다(이 중에 50만원은 6개월을 근무한 참여자에게 지급된다) 흔히 정부의 돈을 ‘눈먼 돈’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새일 여성인턴제’ 또한 분명히 장점.. 2014. 5. 22.
커리어 컨설턴트 시장에 대한 아쉬움 커리어 컨설턴트들이 참 많아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커리어 컨설턴트는 드물고 희귀한 직업이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컨설턴트’만 해도 꽤 많은 숫자가 활동하고 있다. 어쨌든 좋다. 활동하는 이가 많아졌다는 건 기본적으로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일 테니 어느 정도의 경쟁은 흔쾌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다만, 요즘 가끔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말들을 듣고 본다. 그건 ‘컨설턴트들의 서로 간 예의’에 관한 것이다. 이 시장은 정말 전문가들이 많다. 자칭 타칭 전문가들이 넘치고 쏟아진다. 특히,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더욱 그러해진 듯하다. 그런데 경쟁이 격화되다 보니 자기홍보를 위해 묘하게 타인을 디스하는 경우가 생겼다. “누구는 대기업도 다녀보지 못한 사람이...”, .. 2014. 5. 14.
아침단상 - 세월호 관련 뉴스에서는 시신 30여 구를 인양했다는 얘기만 나온다. 이제 시신 30여 구에도 꿈쩍 않는 세상이 되어 간다. 2주가 넘는 구조작업, 지금까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구조작업일까? 아니면 시신인양작업일까? 아파트 입구에 걸려 있는 ‘무사생환을 기원합니다’라는 글귀가 너무 공허해 보인다. ​ ​ ​ ​ - 오랜 기간 일을 해 오신 분이 있다. 쉬는 날도 제대로 없이 열심히 일하며 살았으니 돈도 벌고, 살 만 해졌다. 노후걱정 안 해도 된다. 그런데 몸이 많이 아프다. 노후걱정이 아니라 노후가 있을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2014.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