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컨설팅103 내가 틀렸었다_어느 직업상담사의 반성 내가 틀렸었다_어느 직업상담사의 반성 [1] 나는 한때, 직업문제 해결에 강점을 가진 사람이라 칭했다. 실제 사례도 꽤 다양하게 접했었고 개인적인 경험치도 있어서 어떤 문제든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입이나 실무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컨설턴트들의 실무 심화 교육과정에서도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진행하곤 했다. ‘답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인데 답은 없이 기약 없는 상담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2] 정부의 노동 관련 정책이 현장에서 자꾸 제 역할을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누군가 물었을 때는 나는 또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정확히 이렇다 저렇다 할 순 없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정부의 모든 정책은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2022. 4. 26. 직장인은 언제 퇴사를 떠올리는가? 직장인은 언제 퇴사를 떠올리는가? 직장인은 언제 퇴사를 떠올리게 될까? 내 첫 번째 퇴사 결정은 상사와의 갈등이었다. 제품 관련 부서에서 한번 직속상사가 바뀐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과는 체질적으로 잘 맞지 않았다. 상사의 행동을 판단한다는 것은 부하 직원의 오만이라 할 수 있지만 직접 말을 하지 않더라도 보이는 행동마저 눈을 질끈 감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자라난 내 불만 못지않게 상사 역시 불만을 키우고 있었고, 결국 누적된 감정이 제대로 폭발해 회의 도중에 대차게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전혀 다른 부서로 좌천된 나는 오히려 그곳에서 존경할 만한 상사를 만나긴 했으나 이미 심적으로 많이 지쳤고, 스스로 조직의 위계를 깨는 행동을 했을 때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퇴.. 2021. 11. 9. 어떤 직원을 키워주고 싶으시던가요? 어떤 직원을 키워주고 싶으시던가요? 임원 상담을 진행하다 간혹 묻곤 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재직 중에 어떤 직원을 보면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었나요?”라는 질문이다. 임원의 특성도 알고, 한편으로는 성장하는 직원에 대해 이해도도 넓혀 보려는 질문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도전적인 직원이 좋다’, ‘자기 일은 알아서 하는 직원’, ‘인성이 좋은 직원’ 등등...마치 임원의 다양한 성향만큼 다채로운 대답들이 나왔다. ‘결국 좋다고 평가받는 덕목은 모두 중요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음을 알았다. 어쩌면 우매한 이 질문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은, ‘어떤 덕목인가?’의 문제보다도, 결국 ‘내 상사는 어떤 덕목을 중요시하는가?’를 아.. 2021. 5. 26. 떠날 수 있는 자만 머물 수 있다 떠날 수 있는 자만 머물 수 있다 ‘희망퇴직’이라는 말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희망’이라는 찬란한 단어가 왜 거기에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지만, 희망퇴직은 최근 기업체가 아직 충분히 일할 연령대의 직원들을 회사에서 밀어낼 때 가장 흔히 사용되는 단어다. 이 용어는 일단 정의 자체가 이중적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하는 일. 또는 사용자가 인원 감축을 위하여 종업원에게 퇴직 희망을 물어 해고하는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가만히 보면 이 정의가 꽤 웃긴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을 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런데 ‘퇴직희망을 물어 해고’를 한다는 말은 또 무슨 말일까? 퇴직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함께 병행하는 것이 전직지원 서비스다. 희망퇴직.. 2021. 3. 9. 이전 1 2 3 4 5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