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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니면 되는걸까? 나만 아니면 된다고? “나만 아니면 돼~” ​ 언제부턴가, 내 기억엔 한참 강호동씨가 활동하던 1박2일이란 프로그램에서 이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능에선 웃자고 한 얘기였지만, 차가워진 사회 현실과 맞물리면서 곳곳에서 이런 현상을 보게 되며 차마 웃을 수 없는 현상들을 목격하게 된다. ​ ​ 길거리에서 누군가 피해자가 되어도 ‘나만 아니면’ 모른 척 하기 십상이 되어버린 것이 요즘 현실이다. 차가운 길바닥에서 죽어가는 듯 누워있는 사람을 모든 이들이 외면하고 있을 때, 한 아이가 다가가 “아저씨 괜찮아요?”라고 말을 건다. 그러다 그 어린 아이의 엄마인 듯한 사람이 그 아이를 나무라는 모습을 본다. ‘웬 쓸데없는 짓이냐?’고 말이다. 잠시나마 내 가족의 일 같고, 잠시나마 이 사회의 .. 2015. 3. 3.
경력단절여성과 시니어 고용시장에 숨은 인식의 문제 경력단절여성과 시니어 고용시장에 숨은 인식의 문제 “고학력-중장년 여성은 사절”… 경단녀 절반은 취업 실패 http://news.donga.com/3/all/20150223/69745220/1(동아일보 2015/02/23) ​ ​ ​ 일을 하고 싶으나 실제로는 결혼 등의 이유로 장기간 경력이 단절된 이를 일컫는 용어가 경력단절여성, 일명 ‘경단녀’입니다. 주로 우리나라 고용문제의 양대 핵심이랄 수 있는 계층이 시니어와 경력단절 여성인데요. 어느 한 쪽이랄 것 없이 양쪽이 모두 시급한 상황입니다. 사실은 이 두 가지 문제에는 모두 ‘사회적 인식’이라는 기반이 깔려 있습니다. 외국보다 심각한 이유는 시니어는 장유유서 같은 유교적 인식이 고용 시 불편함으로 이어지고, 경단여성의 경우는 육아와 가사는 당연히 여.. 2015. 2. 24.
재취업희망자를 현혹시키는 광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시니어 재취업 희망자를 현혹시키는 구인공고들 Case 1. 퇴직 후 재취업이 잘 되지 않던 K씨, 시간이 지나며 초조해지는 상황에서 어느 날 'AA'란 업체에서 전화를 받는다. 자신들은 환경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인데 마침 사무실에서 직원관리를 해줄 관리직 인재를 모집하는 중으로 귀하의 이력을 온라인 사이트에서 보고 그 능력이 필요할 것 같아 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로 면접을 진행할 수 있겠느냐고 제안이 온다. Case 2. 역시 퇴직 후 재취업이 잘 되지 않던 L씨, 모 대기업이라며 전화를 받는다. 자신들이 직원을 모집하는데 한번 면접을 보러 오시지 않겠느냐며 제안을 한다.(보통 이때 두 가지 형태로 진행이 된다. 대기업 어디 계열이라고 정확히 밝히는 경우는 괜찮다. 그러나 대기업 이름만 대고.. 2015. 2. 16.
커리어 컨설턴트로서의 10년 커리어 컨설턴트로 산다는 것 커리어 컨설턴트로 활동한 지 만 10년이 됐습니다. 이제는 정도영 컨설턴트, 커리어 컨설턴트 정도영, 혹은 직업컨설턴트 정도영이란 이름이 낯설지 않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살면서 처음으로 한 가지 일을 10년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어떤 곳의 인터뷰에서 ‘제 자신을 다른 커리어컨설턴트, 혹은 직업컨설턴트와 차별화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란 질문에 스스로 답을 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나온 것이 세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가, 10년의 직업적 방황을 통해 어렵게 자신의 직업을 찾은 사람 두 번째가, 또 다른 10년의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직업을 만들어 낸 사람 마지막 세 번째로 지난 10년 간 단 한 번도 커리어 컨설팅, 직업 컨설팅, 특히 중장년의 현장.. 2015.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