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컨설턴트154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한윤형, 최태섭, 김정근 共著 책을 말하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사회가 됐다. 예전에는 당연히 고통이고 괴로움이었던 일의 영역에서조차 요즘 세대들은 재미를 말한다. 심지어 열악한 환경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꿈을 쫓으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기야 나 역시 그러한 방향에 일조하는 일을 하고 나 역시 꿈을 쫓는 삶이 더 아름답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에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젊은이들의 이러한 ‘열정에 기반한 노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하나의 지독한, 새로운 경향의 착취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생각을 오늘날 젊은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각 분야의 청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하며 실체를 밝혀 나간다. 그 잔혹하고 강고하고, 도무지 어찌해 보기 힘든 현실을 말.. 2012. 3. 19. 호떡집에 불났다. 창업을 얘기하는 많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최소한 몇 천만 원 이상은 들어야 사업을, 혹은 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창업에 관해서는 어느 것이 적절하다는 표현은 있을 수 없지만, 대부분의 초보 창업자들은 무조건 한번쯤 망하고 갈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실제 많은 통계들이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고 있기도 한데, 최근 통계에서 3년 안에 문을 닫는 소상공인 창업자의 확률은 53% 정도라고 한다. 아마도 초보라면 훨씬 더 높은 비율을 자랑할 것이다. 그런데도 왜 그토록 돈의 규모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건 아마 외곬수 증후군과 보기에 그럴듯함에 대한 무의식적 갈망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창업을 준비할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생각이 한쪽으로만 치닫는’ 일종의 외곬수 증후.. 2012. 3. 14.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열정과 유머를 이야기하는 강사 용혜원 얼마 전 시인이자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용혜원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1952년생이니 우리 나이로는 61, 작가들의 평균 수명이 긴 편이라고는 하나, 역시 만만치 않은 연뱁니다. 강사로서는 어쩌면 더욱 그렇고... 그런데 아직도 연간 500회 이상의 강의를 하신다 하니 놀랄 밖에요,..50대 후반만 되도 자신의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참 '부럽고 멋있는 모델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거기에 지금까지의 저작은 약 152권이라 합니다. 30대에 데뷔를 하셨다 하니 그렇게 보면 사실상 30여년에 걸쳐 매년 대략 5권 이상을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시라는 것은 일반적인 소설 같은 것과는 다르지만, 어쨌든 입이 저절로 벌어질 만한 활동력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 2012. 3. 11. 당신의 미래항로는 어딘가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한 공공기관에 다니시던 분들이 퇴직을 한 후 나와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50대에 이미 접어 든 이런 분들이 재취업 관련 기관을 찾아오실 때의 통상적인 반응은 두 종류다. 첫 번째는 ‘내가 이만한 경력이 있으니 나를 저만한 곳으로 보내주시오’라는 것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경운데 문제는 지나온 경력에 준하는 조건만을 보시겠다는 얘기다. 요즘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이거 아니면 안 된다’를 고집하는 분들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분들이 각론으로 들어가서 하나하나의 가능성을 점검해 볼 때는 막상 스스로 ‘그건 안 될 거다’라며 그 가능성들을 하나하나 차단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나친 현실인식파다. ‘내가 좀 알아봤는데 정말 어렵더라’는 반응을 넘어 ‘도대체 뭐가 .. 2012. 2. 20.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