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34 당신에게 급여는 무엇인가요? 급여에 관한 표현은 참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마약, 쌀과 라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쌀라리맨?^^), 굶어죽지 않을 만큼만 주는 것, 때론 쥐꼬리 같은 과격한 표현까지... 저는 개인적으로 '직장인들의 마취제'란 표현을 쓰곤 합니다. 물론 소중한 것이고 귀한 것입니다. 가족의 한 달을 잘 지낼 수 있게 하고(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게 문제지만), 내 한 달의 노력을 보상받는 것이니 어찌 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급여란 것은 그것이 풍요로우면 풍요로울수록 아주 빈번하게 직장인을 '회사의존적'으로 만듭니다.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양 안온한 느낌을 품게 하지요. 이런 느낌이 강할 수록 그는 점점 더 안주하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급여가 하나의 직장인을 분발시키는 동기가 됨은 명.. 2009. 1. 13. 구조조정의 전야 고용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당연히 눈 있고, 귀 있는 사람들이야 누구나 한번쯤은 예상하고 있는 일일테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이런 파장이 몰고 오는 결과는 숱한 인생의 행로를 뒤바꾸곤 한다. 어느 날 멀쩡히 길을 걸어가던 이가 길을 잃고, 궤도를 이탈하게 되는 것이다. 더 유감스런 일은 한번 이탈한 궤도는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금융, 건설, 조선, 자동차, 심지어는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공기업까지 구조조정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심각한 건 그들로 인해 후폭풍을 맞을 관련업체의 연쇄적 고통분담이다. 대기업군의 모든 결론은 곧 비용절감으로 나타 날 것이고 한국적 현실에서 그 고통은 고스란히 중소기업에게로 전달이 된다. 거기에 약간 다른 관점으로 보면 갑자기 사회.. 2008. 12. 10. 청년실업 시대, 해법은 누구에게 있나? 지난 19일 노동부가 통계청 등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청년층 노동시장' 분석에 따르면 ‘15~29세 인구 가운데 취업애로층(구직단념자ㆍ실업자ㆍ취업준비자ㆍ유휴인력)은 2008년 3분기 101만3000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실업문제의 이해에 일부 오류를 던져 줄 위험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공식적으로는 3% 전후이다.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깝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 나라가 실업문제로 난리인 것일까?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이다. 실상 이 비경제활동인구는 이미 1500만명을 육박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20대 청년실업과 대졸비경제활동인구는 230만을 넘어서고 있다. 뿐인가 최근에는 50대 초반 정년퇴직자들의 상황도 암울하다. 익히 알다시피 비경.. 2008. 11. 20.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 사람,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해달라는 사람 당연하게도 상담을 하다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아주 발군의 재능을 가진 사람도 있고, 또 때로 전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여 답답한 느낌을 들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커리어 컨설팅이란 것은 결국 '고기잡는 법'을 알려 줌에 다름이 아니다. 그런데, 혹자는 고기를 직접 잡아 입에 넣어 달라 하는 이가 있다. 억지로 하자면야 못할 것도 없지만 커리어 컨설턴트가 일일이 알선을 해주기엔 그 효과도 의문이고 종래엔 그 사람을 의존적으로 만들 뿐이다. 대처가 참 고역스럽다. 특히나 잘 나가시던 분들중엔 모든 것을 다 해주기만을 기다리는 분이 있다. 이건 많이 곤란하다. 취업에 대한 어려움에 처한 분은 그 분이고, 결국 이건 그 분이 풀어야 할 문제다. 아주 급하거나 마음이 움직이는 경우 처.. 2008. 11. 11.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