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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현장에서 보면 최근의 중년층 창업경향은 IMF와는 조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IMF시절 이미 많은 창업을 경험하거나 실제로 지켜 본 최근의 사람들은 되도록, 아니 거의 대부분 창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창업=손실'의 이해는 가지만 조금은 이상한 등식이 성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창업의 숫자가 특별히 줄어든 것 같진 않다. 그건 오히려 IMF시절보다 더 구직시장이 장기적으로 나빠지는 추세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른 바 상황에 밀린 '어쩔 수 없는 창업'의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나는 분위기다.
다만, 한가지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이전 '요식업 중심의 프랜차이즈 중심'에서 점점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특히 40대,50대의 경우 창업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그들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를 몇가지 들어본다.
첫째. 역시 시대적 흐름에 기인한 문제인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어쩔 수 없이 하는' 비자발적 창업의 경우 대부분 준비가 되지 않은 창업이 많다는 사실이다.
대개 2~3개월쯤 고민하다 '뭐가 좋다더라~' 혹은 '이거 좋아 보이는데~'란 애매한 정보와 함께 진지한 검토없이 창업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돈에 쫓겨 상황이 급한 경우, 특히 더욱 이런 현상이 심하다.
둘째, 중년층 창업자들의 경우 '창의력'이 상대적으로 너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놀라울 정도로 창업에 관한 한 도식적인 틀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정한 자본을 갖추고 공장, 혹은 사무실에 유통라인까지 겸하려면 몇 억은 기본이다'라는....결국 '돈이 돈을 번다'는 류의 생각들을 갖고 있는 한 창조적인 발상이 끼어들 여지가 적다.
예를 들어 숙박업을 한다면 40대,50대 창업자는 펜션이나 모텔, 좀 깨어있다는 분이 고시원 정도가 대부분이지만 젊은 친구들은 '아프리카의 게스트 하우스'란 컨셉을 내놓은 식이다.
최근 창업의 성패가 여기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주요한 이유가 된다.
셋째, 온라인에 대한 이해도, 혹은 장악력 부족이다.
네오 비즈니스라 부를 수 있는 흐름의 큰 장점은 온라인, 특히 온라인 마켓팅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바탕으로 창업비용과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와 함께 놀며 자라난 세대에 비해 중년층 창업자들이 온라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부담스럽고 무겁다. 경쟁이 되기 어렵다. 물론 상당한 노력으로 극복을 하면 되기야 하겠지만 체질적으로 이를 즐기는 세대와 싸워 이기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대표적인 몇가지 이유만 봐도 중년층 창업은 만만한 것이 아니다.
오로지 준비된 자, 창의성을 활용할 수 있는 자, 온라인을 이해할 수 있는 자만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대안은 뭘까? 그냥 저임금 일자리에 시달리며 살아야 할까?
젊은이들이 싫어하거나 힘들어 하는 분야를 자신이 자신있는 것, 예를 들면 성실성으로 두드리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대개 40대, 50대의 성실함은 젊은 층이 따라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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