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컨설팅

10년 후 내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까?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2. 9. 26.
반응형

 

미국 정부는 현존하는 직업의 80%10년 내에 사라지거나 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호주정부는 10~15년 후 1인 평균 29~40가지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 2025 유엔미래보고서 p.123/ 박영숙, 제롬 글렌, 테드 고든, 엘리자베스 플로레스큐 공저

 

직업의 미래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실 이런 질문은 좀 우습다. 이런 질문을 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개인적으로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이런 질문도 내겐 그리 낯설지 않다. 그리고 이런 질문은 늘 흥미롭고도 한편 당혹스럽다.

2025 유엔미래보고서란 책에는 위와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여전히 좀 있다고는 하지만, 문화나 트렌드는 흔히 동조화 되는 것이 요즘의 세계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런 직업의 변화에 무풍지대일까? 당연히 대답은 아니다

 

유난히 직업적 변화에 민감한 직업을 가져서일지 모르지만, 세상의 직업이 변화하는 속도 역시 세상의 변화만큼 빠르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직업의 변화는 소리 소문 없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는 것이다.

타이피스트, 은행창구직원, 버스안내원, 캐셔, 재봉사 등등이 어느 새 사라졌고, 지금도 사라져 가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직접 민주주의의 대두가 국회의원이란 직업마저 종래에는 없앨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사람의 삶이란 어떻게든 살게 마련이다. 그러나 태풍이 몰려와도 그냥 그렇게 살게 될 것이란 믿음만으론 너무 대책 없는 인생 같다. 굳건한 직업안정성을 바라는 이들이 의외로 자발적 안정성 확보에는 무심하다. 사람들은 흔히 직업안정성이란 회사가 주는 것이란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는 듯하다. 이전의 책(마흔 이후 두려움과 설렘 사이)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직업안정성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공공영역이 최후의 성역이자 보루가 되겠지만 점점 더 직업안정성은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거기에 호주정부의 예측처럼 한 사람이 평생 거치는 직업의 숫자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직업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만들어낸 변형일수도 있고, 다양한 이유로 여러 가지 이종의 직업을 전전하게 되는 현상일수도 있다.

 

극심한 변화가 올수록 집중해야 할 것은 자신의 경쟁력이다. 그 핵심은 변하기 어렵지만 경쟁력이 구현되는 모습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직업상담능력을 갖춘 사람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구조조정의 시대에서 수명연장으로 인해 고령자 관련 서비스로 넘어가는 것과 같이 조금씩 내부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얘기다.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만큼 변화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이런 변화를 잘 예측하고 자신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면 그들은 마치 해안에서 큰 파도가 오기를 기다리는 서퍼처럼 즐거운 설렘으로 세상의 변화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반응형

'직장인 컨설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력전환, 그리고 복귀  (0) 2012.11.08
감정노동의 그늘  (0) 2012.09.28
소통의 전제조건  (2) 2012.08.30
이직이나 전직시 조건에 관하여  (0) 2012.07.29
공공관련 일자리 찾기  (0) 2012.07.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