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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컨설팅

헤드헌터에 대해 구직자가 오해하는 것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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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에게 받은 전화 한 통....................

커리어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내가 헤드헌팅 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노라’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약간은 이 부분에 대해 과장된 해석을 하시는 경향들이 있기도 합니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헤드헌터의 연락을 받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는 얘깁니다.

비공식적인 통계입니다만, 그들은 하나의 포지션 당 보통 250~300명 정도의 후보를 컨텍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보통 10여명의 후보를 만납니다.

그 포지션에 한 사람의 헤드헌터만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고 보면, 성공가능성은 정말 미미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헤드헌터가 선호하는 것은 결정적으로 ‘재직 중인 자’이지, ‘퇴직자’가 아닙니다.

물론 퇴직자 분들 중에도 헤드헌터를 통해 취업을 하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는 합니다만, 그것과 ‘연락 한 번’ 받은 것을 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비약이 심한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 최근에는 서치 펌이 많이 생기고, 헤드헌터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회사로선 헤드헌터란 존재가 다수의 경우, 월급을 주는 구조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실적에 따라 돈을 가져가는 존재기에 고용에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비해 성공에 대한 보수는 센 편이라 최근의 고용시장의 난맥상과 맞물려 신규 진입자가 많아진 것으로 압니다.

초보 헤드헌터가 느끼는 최대의 고민이 뭘까요? 그건 기본적인 인적 DB의 부족입니다. 그들로선 가능성 있는 인재들(현재 퇴직자라도 언제 고객이 될지 모르니까요)의 컨텍을 마다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성공은 여전히 먼 얘기일 수 있지요.

만 보내면 감감무소식’이라는 하소연을 하시는 구직자도 많습니다. 이럴 땐 그 헤드헌터를 과감히 버리시는(?) 것도 한 방법일 듯 합니다. 제가 상대해 본 많지 헤드헌터들(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을 보면 잘 하는 곳은 대체로 가부간 반응이 빠른 편입니다. 서류만 받고 감감무소식인 사람들치고 잘 하는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돈이 될 만한’ 적합한 후보였다면 소식이 없을 리 없습니다. 그랬다면 누구보다 빨리 진행을 이어갔겠지요. 연락이 없다는 건 일단 적어도 그 포지션에 대한 대상은 아니라는 얘기로 해석하셔도 좋습니다.

헤드헌터의 일상적인 전화 한 통이 의외로 구직자의 시장에서의 눈높이 조절을 어렵게 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보다 냉정한 눈으로 자신의 재취업상황을 지켜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P.S) 가끔 헤드헌터에게 얼마나 돈을 줘야 하는지를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헤드헌터는 직업소개소가 아닙니다. 회사에서 지불하는 것이지 개인이 헤드헌터에게 돈을 지불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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