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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뷰포인트

한 사람이 떠났다!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0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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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 몇몇 사람의 친구, 사회의 건실한 일꾼이던 한 친구가 세상을 등졌다.
얼마나 많은 괴로움과 힘듦이 있었는지 당사자가 아니고는 모른다.
하지만 무슨 이유로도 40대 초반의 영정사진으로 남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였다.

참...우리들은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돌아서면 황량한 벌판이고, 또 눈 한번 돌리면 피안인 세상일게다.
문제는 내가 선택한 것이라 하더라도 내 삶을 내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는 인간은 많지 않다는 사실...

가족도 벗도 다 나누지 못할 외로움을 안고 떠났으리라....
너무도 어린, 자신을 닮은 어린 딸 하나 두고 떠나는 그 심정은 어땠을까?
많이 외로웠을텐데... 따뜻한 한 마디 해줄 친구라는 신뢰조차 만들어주지 못했던게다..

잘 가라...
부디 어딜 가든 그대같이 묵묵하고 성실한 바보들이 잘 사는 세상에서 행복하렴..

2009년 11월 삼가 고인이 된 친구 H.D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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