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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컨설팅

직장의 불만에 대처하는 세 가지 자세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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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장에 불만을 갖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직장에 전적으로 만족한다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달리 말하면 직장에 어느 정도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삶이란 얘기다.

그런데 이러한 직장의 불만에 대처하는 자세는 저마다 다르다.

보통 불만에 대처하는 개인들의 자세는 세 가지가 있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키거나, 아니면 순응하고 받아들이거나 그도 안 될 때 ‘떠나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이야 애정이 있다면 그 불만의 대상인 직장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도록 개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직장은 환경, 사람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아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스스로 변하는’ 경우다. 수많은 성인들이 얽혀있는 관계에서 타인들을 모두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곧잘 계란으로 바위 치다 끝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직장의 불만을 어느 정도 감내하며 인정하고 끌어안고 가는 것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 같다. 사실 어떤 직장도 내 생각대로만 되는 경우는 없다. 좀 더 자신의 생각에 맞는 직장으로 끌고 가는 노력은 있을지언정 주어진 모든 것이 내 맘에 쏙 드는 직장을 바란다는 것은 사실 지나치게 낭만적인 생각일 뿐이다. 사회에 갓 진출한 다수의 새내기들이 마주 치는 어려움이 이것이다. 그들의 생각과 너무나 다른 직장환경, 이 속에서 일정부분 인내하고 가야 되는 것이 있음을 인정치 못하는 것이다.

때로 자포자기인지, 아니면 성숙함인지 구분이 되지 않겠지만, 이 역시 직장의 어려움을 대하는 하나의 자세임은 분명하다.

 

세 번째로 매우 간단하지만 때로 위험할 수 있는 선택이 있다. 그냥 ‘떠나는’ 것이다. 아마 가장 마지막 순간에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닐까 싶다.

실상 우리는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 그저 사회적 시선에 의해서든, 혹은 자발적으로 묶은 것이든 직장이 주는 강력한 인력(引力)에 잡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선택은 늘 사람을 주저하게 만든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세상과 자신에 대해 믿음이 없을수록 더욱 그렇다.

 

이 세 가지 자세는 어떤 경우라도 이해가 될 수 있다. 누군가는 바꾸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떠나버리며, 또 누군가는 참고 살아간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직장생활을 최악으로 몰고 가는 유형이 있다. 나는 이것을 ‘직장인의 비틀림’이라 얘기한다.

 

직장에 불만은 많지만 이것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이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이 직장이 주는 것을 순순히 참아내고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틈만 나면 불평을 하고, 안 그래도 충분히 힘든 분위기를 조금씩 더 나쁘게 몰아간다. 그러면서도 결코 그 직장을 떠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결국 이런 과정 속에 직장의 분위기는 더 나빠지고, 함께 하는 동료들의 의지마저 갉아 먹는다. 가장 나쁜 것은 실상은 자신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 것도 못하면서 스스로를 비틀고, 자신과 타인의 삶을 자꾸 왜곡시킨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습관처럼 반복하는 것이다. 존 고든은 그의 책 ‘에너지 버스’에서 이런 사람들을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들은 끝끝내 스스로의 에너지마저 모두 고갈시켜 직장이 해결해 주는 생계처리 외에는 모든 것이 황폐해진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우리가 늘 잊고 사는 것이 있다. 삶의 주인이 우리고 우리가 스스로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현실이란 족쇄가 온갖 제약으로 우리를 압박하더라도 삶의 주인이 누구인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모습을 한번쯤은 돌아보자. 혹시 지금 내가 직장을 탓하면서 다른 동료를 탓하면서, 실제로는 자기가 망가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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