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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시니어 컨설팅

자주 받는 직업 상담 질문_아파트 주택관리사 60세 이후 자격을 딴다면?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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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후의 주택관리사 자격 취득하면 취업가능성은?

 

<1> 자주 받는 직업상담 질문_주택관리사 자격 취득

 

"50대 후반에 재직 근로자입니다. 2년 정도면 정년 퇴직인데, 그 전에 주택관리사를 공부하려고 합니다. 정년에 맞춰 자격증을 딴다면 취업은 가능할까요?"

 

최근 며칠간 약속이나 한듯이 이런 유사한 질문들을 받았다. 

내가 모든 걸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질문이라는 생각에 조사를 좀 해봤고, 나름의 정리를 한 것을 올려본다.

 

주택관리사는 중장년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자격증이다. 그런데 60대에게는 어느 정도의 고민이 필요한 자격증이기도 하다

 

 

<2>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60세 이후 주택관리사를 취득해 재취업하는 것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건 확률적으로는 굉장히 어려운 가능성에 도전하시는 겁니다. 인맥이 있거나 도움을 받을 곳이 있지 않다면 좋은 접근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게 내가 정리한 답변이다.

일단 이 표를 한번 참고해 보자.

 

2020년 8월 5일 한국아파트신문 기사,&nbsp;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정년이 60세? 70대 신규 합격자는 어쩌라고&hellip;' 중에서 발췌

 

 

2020년 7월 말 기준으로 60세 이상 관리사무소장 재직자는 약 6천 명 가까이가 된다. 전체 비율로는 33.49%다.

적지 않은 숫자에 희망이 감돈다. 문제는 여기에는 진입시기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자료를 봐도 60세 이후의 진입 비율에 대한 부분은 찾을 수가 없었다. 정말 가뭄에 콩 나듯 "1~2명 있다 카더라" 정도가 나오는 듯 한데 이건 내 노후의 인생을 걸고 벌일 만한 도박은 아닌 것 같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확률적으로는 '승산이 없다'. 위의 도표에 있는 사례들은 거의 대부분 진입이 40~50대 무렵에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예외는 있다. 내 취업이 가능하게 도와줄 수 있는 인맥(그것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이건, 혹은 위탁관리업체이건)이 있다면 '60대 이후 주택관리사 진입'이라는 예외에 편입될 수도 있을 것이다.

 

 

<3> 팁(Tip)을 하나 드리자면

 

'만약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고민을 해봤다.

60대 이후라도 꼭 주택관리사 쪽을 한번은 가보고 싶다면,
나는 우선 공동주택 운영에 필요한 기술관련 자격증부터 딸 것을 권하고 싶다.

 

전기나 공조냉동, 소방 등의 자격증부터 확보하고, 이를 안전판으로 삼은 후 주택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년 이후에도 일은 해야 하는 것이고, 기술분야는 차라리 접근성이 좀 더 낫기 때문이다.

이때, 구직활동은 투트랙으로 하는 것이 좋다. 주택관리사와 함께 아파트의 영선업무(기술직) 같은 것으로 말이다.

어쩌다 나오는 '60세 이후에 주택관리사로 취업한 케이스' 역시 다양한 자격증을 무기로 한 케이스로 알고 있다(물론 이것도 드물긴 하지만).

그러니 경험을 쌓아 두는 차원에서도 좋고, 안전을 위한 발판으로도 의미가 있다.

일단 그렇게 자격증과 일을 통해 시야를 넓혀 가면서 도전을 하는 것이 개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아 보인다.

보통은  60세 이후 주택관리사를 따시는 분들은 이를 역순으로 한다. 당연히 시간도 더 걸린다.  

 

늘 말씀드리지만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직업상담을 하는 사람이라도 알려 드릴 수 있는 것은 '가능성'의 정도에 가깝다.

좋은 판단을 내리셔서 각자를 위한 의미 있는 미래를 대비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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