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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컨설팅

자기를 파괴하는 사람들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0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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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모르게 그녀는 억눌려 있는 듯 보였다.
내적으로 발산되는 욕구가 시원하게 표출되지 못하고 왜곡되어 냉소적 성향으로 나타나는 느낌이랄까.

스스로에게 자신있어 하면서도, 최근의 반복되는 최근의 실패들에 당혹스럽고 한편 화가 난 듯 보였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이가 없고, 이건 이래서 내가 안됐고, 저건 저래서 내가 안됐다.'라는 투의 전형적인 '~탓' 증상도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냉철한 판단력도 자존심에 의해 가려져 있었다.

학교에서 비교적 잘 나갔다던 그녀가 사회에 나와 숱하게 좌절을 겪는 것을 보며 역시 학점이나 단순히 성적의 문제보다는 그 이상의 품성과 그릇, 그리고 때로 '그녀에게 없다던' 행운의 문제까지...사회는 다양한 요소의 성공요인이 필요함을 느낀다.

문제는 그녀가 스스로의 장점마저 묻어버릴 만큼 감정적으로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느낌이 줄줄 흘러내리지는 않았지만 얇은 표피속에 단단한 '부정'을 안고 있었다.
이래서는 어렵다.
결국 그녀의 부정적 성향은 부정적 대상이었던 주변 사람들이나 사회를 파괴시키거나 영향을 미치기 보단 스스로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농후했다.

자꾸 실없는 농담까지 해대며 그녀와 함께 많이 웃어보고자 노력해봤다.
삼년 이상을 쌓여 온 그런 현상이 단 하루이틀의 노력으로 해소될 것은 아니지만 그녀에게 작은 자극이라도 주고 싶었나 보다.

영화 '10계'의 감독으로 유명한 세실 B 데밀은 '아무도 신의 율법을 파괴할 순 없다. 인간은 그저 신의 율법을 어김으로써 자기 자신을 파괴할 뿐이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감정은 결국 늘 자신에게로 향해가게 마련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취업의 가장 큰 적중 하나다.

다만,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이 환하게 웃기에는 참으로 많은 난관이 있어보인다...언제쯤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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