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상담 신부님께 내 소명에 대해 조언을 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물었지요. “과연 내가 하느님의 부름을 받은 것인지 어떤지, 부름을 받았다면 무엇 때문에 부름을 받은 것인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러자 그 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가 행복을 느끼는지 어떤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이 너에게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라고 요구하신다는 생각이 너를 행복하게 해주면, 그것은 네가 하느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 마더 데레사 (1910~1997), <걸림돌을 디딤돌로>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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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일이나 삶의 방향에 대해 잘 설정했는지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럴 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도 최소한 가끔씩은 삶이 즐겁거나 행복하게 느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최소한 가끔씩은 자신이 온전히 발휘되는 느낌을 받느냐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즉, 가끔씩 자아가 풀가동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 지금의 일이나 삶의 방향은 잘 찾은 것입니다. 이러한 느낌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행복에 가깝습니다. 그는 행복을 쾌락과 구분하여 행복이란 단순히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유다이모니아eudaimonia 상태라고 말합니다. 유다이모니아란 잠시의 즐거움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행동과 통합시켜 최대자아로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행복은 쾌락사이로 난 길이 아니라 자기 본성에 대한 충실함에서 비롯된다고 본 것입니다.
때로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잘 선택한 길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는 두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만일 두 가지 질문 모두 ‘아니오’라고 한다면 당신의 의문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 길(일)에서 최소한 가끔씩은 삶이 즐겁거나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나는 이 길(일)에서 최소한 가끔씩은 풀가동 되고 있는가?’
- 2009. 2. 24.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2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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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님의 에너지 플러스 레터에서 옮겨 본 글입니다.
우리가 직업에 대해, 어떤 일을 하고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 쉽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늘 많은 분들이 고민합니다.
'도대체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하는가'라구요.
그러면, 늘 비슷한 대답을 하게 됩니다.
'당신다움'에 충실한 삶을 살라구요.
안타까운건 이 쉽지 않은 화두를 실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일 수록 더욱 그러하지요.
그 자리에서 고개를 끄덕이다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연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도 이것에 대해 한 달, 혹은 그 이상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쉽게 일로 행복해지지 못하는 이유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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