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떨어져야 충분히 노력해 본 것일까요?
이런 질문은 좀 우습죠?
그럼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얼마나 지원해야 합격이 가능할까요?’
지원횟수는 사람별로 천차만별입니다. 합격과 관련된 문제라면 개개인의 상황까지 겹쳐져 더 복잡하죠. 그걸 특정횟수로 지정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있습니다. ‘많이 지원하면 그만큼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겁니다.
(혹시 지금 이런 이력서를 쓰고 있다면 당장 자신의 구직방법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놀랍게도 자신의 직업문제가 걸린 상황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지원하지 않는 경우를 봅니다. 예를 들어, ‘취업을 위해 노력했는데 잘 안 되더라’는 사람이 있어 물어보면 정작, 3개월 간 3~4번쯤 지원했다는 답을 하는 이를 봅니다. 이건 실은 자신은 거의 별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와 같습니다. 특히, 이런 분들 중에 ‘선생님만 믿고 있습니다’ 같은 얘기를 하시는 분을 보면 마음이 꽤 무겁습니다.
남이 다 해주는 세상 같으면, 실직의 문제가 왜 생기겠습니까? 무엇보다 직업문제의 해답을 풀 수 있는 실마리의 80%는 당사자가 가지고 있습니다.
컨설턴트는 이런 실마리를 풀어주는 사람이지요. 언젠가 얘기했듯이 이건 일종의 2인 3각 게임입니다. 자신은 가만있으면서 혼자서 뛰어 이겨달라는 주문과도 같습니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한때 잘 나갔던, 그리고 자신이 상당히 능력 있다고 믿었던, 특히 한 직장에서만 계속 있었던 분들의 경우, 회사에서의 생각과 달리 몇 번의 지원을 통해 사회의 냉정한 반응을 접하면 금방 기세가 꺾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통상 이런 경우, 컨설턴트에 대한 원망을 하곤 하는데 재미있는 건 그러면서도 컨설턴트의 이야기는 잘 듣지 않으려 합니다. 왜일까요? 자신의 주관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컨설턴트가 다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들어두면 나쁘지 않은 얘기일 텐데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립니다.
타깃에 맞춘 ‘제대로 된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지원 횟수’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야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에 비해 무작정 지원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200번 이상을 지원했는데 한 군데도 반응이 없네 하는 분들이 이런 유형입니다. 이 경우는 제가 보기엔....죄송한 말씀이지만 사실상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라 생각됩니다.
왜냐구요? 짧은 시간 안에 그 많은 지원을 했다는 건 결국 생각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이력서를 ‘살포’했다는 얘기에 다름 아닙니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이유를 확인했어야 합니다. 아무리 구직시장이 어려워도 그건 정상이 아니거든요.
이것도 실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지요. 그냥 흉내만 낸 구직활동입니다. 그래서 될 것 같았으면 세상의 직업문제는 생기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는 고객들께 종종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진지하게 타깃에 맞춰 꾸준히 지원해야 합니다.
그래도 중, 장년이라면 50번에서 100번은 떨어질 각오를 해야 합니다.
30회를 넘겨도 시장에서 전혀 반응이 없다면 고민해야 합니다.
그건 타깃팅이든, 혹은 이력서든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혼자 풀지 말고 그때는 저와 함께 고민해 주시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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