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취업아카데미에 대한 생각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을 8월 훈련생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생애재설계 멘토링 ▲기본역량 강화교육 ▲기업맞춤형 취업훈련 등이며 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에서 전액 지원한다.
공단은 이번 사업의 본격 시작을 통해 올해 1000여명의 수료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함으로써 사회의 다양한 부문에서 중년층의 새로운 역할모델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_ 정책브리핑 2014년 8월 19일 온라인 뉴스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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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부터 저 역시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의 한 업체에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가는 곳은 D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중장년 취업아카데미인데요. 이곳에서는 주로 중공업에서 일할 용접기술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중장년 취업아카데미의 교육들을 살펴봤습니다. 어떤 것은 공감이 가고, 또 어떤 것은 고개가 갸웃거려 집니다. 정부의 고용촉진 정책들을 보면 늘 두 가지가 치열하게 싸우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의 필요와 그 교육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 수용이 그 두 가지입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아카데미는 전자(前者)입니다. 용접은 현장에서는 필요하지만 사람들이 선뜻 직업을 바꾸는 대상으로 선택하기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제가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놀란 것은, 이 프로젝트의 경우 본인만 성실히 임하면 설사 60대라도 재취업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입니다. 이미 수요처가 있는 상황이니까요. 제가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초임도 낮지 않더군요.(물론 현장직의 임금은 잔업과 야근, 특근이 많아야 급여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만)
다만, 새로이 배우는 분들에게 이 낯선 일은 당혹감과 체력적 노력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저는 앞서 언급한 사업들 중 후자, 그러니까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을 수용하려는 교육 중 막상 교육이 끝나도 직업과 관련해서는 수요처를 얻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한참 돈을 벌어야 하는 시니어들에겐 또 하나의 절망감을 들게 하지요.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이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되었는데 내년에도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주위엔 아직 우리가 잘 모르는, 혹은 무심코 놓쳐 버리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씩 생각나는 대로 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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