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중장년층이 퇴직을 했다면?
“얼마나 취업이 됩니까?”란 질문은 전직지원서비스를 위한 만남에서 흔히 받게 되는 질문이다.
사실 궁금할 법 하다는 건 이해가 가는데 냉정히 생각해보면 이 질문은 좀 애매하다.
“개인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부분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일을 찾습니다.”란 말로 답을 하곤 하는데, 이 답변 역시도 애매하게 들릴 수 있겠다.
좀 쉽게 설명하기 위해 경험을 통해 내가 생각한 모델을 하나 예시해 볼까 한다.
10명의 사람들이 퇴직을 했다고 가정을 해보자. 편의상 연령대는 주로 45세 이상으로 하자.
나는 이 분들을 종종 10:80:10으로 구분한다. 모두 퍼센트로 생각을 해주시면 쉽겠다.
여기서 첫 번째 10프로는 기존의 일과 비슷한 조건, 혹은 더 나은 조건으로 움직이는 경우다. 가장 이상적이고 많은 고객들이 바라는 바지만,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 자신의 경력관리를 잘 해 왔느냐, 혹은 주변에 어느 정도 평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대부분이 퇴직 전 노력을 조건을 한다.
이에 비해 마지막 10프로는 사실상 장기실업으로 넘어가는 경우다.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타협이 되지 않거나 엉뚱하게 전업투자(의외로 이런 경우들이 매 전직지원 프로젝트 중에 꼭 한 두, 명씩은 나온다) 등으로 빠져 나오는 경우다. 종래엔 이들도 다시 일로 돌아올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취업에 실패한다.
그럼 나머지 80프로는 뭘까? 이쪽은 어떤 식으로든 현실적인 일자리들과 타협을 하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타협의 정도는 천차만별이다. 그래도 이전 직장의 조건과 심하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부터 너무나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타협은 이루어진다.
그 사람의 마인드, 태도, 노력, 상황 등이 겹쳐지면서 나타나는 결과는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중장년 취업관련 모임 행사 중 한 컷)
물론 이런 구분이 결정적이지는 않다. 개인별 연령대, 했던 일 등에 따라 상당하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특히나 금융권 중,장년 퇴직자들의 경우는 진로를 바꾸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좀 더 복잡하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
학생들의 성적이 시험기간에 바짝 한 친구와 평소 열심히 한 친구가 차이가 나듯이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잘 준비한 사람만이 이런 위기상황에서도 빛이 난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퇴직 전 그가 어떻게 일을 해왔느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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