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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광고 보는 법/ 회사 파악하는 법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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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없다’는 말은 틀렸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적다’는 표현쯤이 맞겠다.

일자리가 없다는 분들의 하소연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요즘에도 우리는 인터넷에 간단히 접속만 하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자리들이 쏟아져 나옴을 볼 수 있다.

결국 문제는 그 많은 일자리들 중 나를 원하고, 내가 원하는 것과의 매칭이 잘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것은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다.

사회의 일률적인 가치지향(금전적인 부분에 대한)과 줄어드는 고용, 개인들의 복잡다단한 사정, 그에 못지않은 회사의 다양한 상황 등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그렇다.

안 그래도 너무나 많은 구인광고에 정신이 없는데, 가끔 현장을 가보면 구인광고와 전혀 다르거나, 혹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터무니없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사람의 진을 빼놓는 곳들이 있다.



잠시 그런 곳들을 구인광고를 통해 선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장소가 적절하지 못한 구인광고는 당연히 문제가 있다

지하철 광고판 사이에 끼어있는 이상한 광고들(예컨대 미모의 40대 여사장이 오빠같이 일해 줄 직원을 구한다는 퇴직자 대상의 재미있는(?) 광고들)이나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장소에 아무렇지 않게 붙은, 그것도 호조건의 구인광고는 대부분 문제가 있는 것들이라 보면 된다.

2.내용이 불명확한 구인광고 역시 대표적인 허위구인광고

회사이름, 업무내용, 회사주소 등이 없는 구인광고들이다.

무슨 일인지 내용도 잘 나오지 않는데 월 300이상 보장한다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힘들지 않고 간단한 업무, 혹은 내근직’ 등의 타이틀로 유혹하면서 많은 돈을 주겠다는 곳은 거의 허위구인이다.

나는 수많은 다양한 일자리를 보아왔고, 지금도 보고 있지만 ‘힘들이지 않고 돈을 버는’ 일을 본 적이 없다.

이런 것들은 대개 구직자의 허황된 바람을 충족시키면서 교묘히 사람을 유인하는 광고다.

원래 모든 사기나 부작용 등은 ‘투입대비 과도한 결과’를 바랄 때 생기게 된다.

너무도 쉬운 진리지만 막상 허황된 욕심에 눈이 멀면 그게 잘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당신이 사장이면 그런 일자리를 만들겠는지...

3.홈페이지 혹은 기업전자공시의 점검

간혹 지원회사의 규모나 업무성격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그 회사의 홈페이지가 갖춰져 있는지, 그리고 기업전자공시 등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특히, 재무제표를 조금 읽을 줄 안다면 기업의 안정성까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재무제표 등이 개인적으로 너무 어렵다 생각된다면 유료기업평가 사이트를 활용해 회사의 레벨을 확인할 수도 있다.

무료사이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ttp://dart.fss.or.kr)

4.조금 의심스러운 회사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보는 것도 좋다

공신력에 의문은 있지만, 문제가 있는 회사들은 종종 그에 대한 호소가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란 말도 있지만 잦은 불평불만이 있는 회사는 유의하는 것이 좋다.

사실 위의 몇 가지 제안들은 다분히 상식적인 수준의 접근이다.

그러나 곧잘 당황해 방법을 못 찾거나, 혹은 좀 수상쩍어도 그냥 한번 가보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뭐...개인적으로는 이런 것도 경험이 될 수 있기에 아주 나쁘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몇 번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실의에 빠질 수 있기에 어느 정도는 이런 방법들로 시행착오를 줄여보시길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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