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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How to be happy/ 소냐 류보머스키 著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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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주립대 심리학과 교수인 소냐 류보머스키의 저서인 이 책은 어쩌면 참 담대해 보일 수 있는 제목을 달고 있다.

그녀의 이력 중에 특이한 한 가지는 그녀가 최초이자 유일하게 ‘행복’이란 주제로 연방기금의 지원을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하버드와 스탠퍼드를 거치며 박사학위를 딴 심리학과 교수가 보는 행복이란 일반인들의 관점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란 생각이 우선 머리를 노크했다.

그리고 꽤 어렵고 진지하지만 흥미있는 주제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책을 읽고 얻은 결과는? 책의 부제처럼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각자의 행복추구 방식은 다르며 이를 측정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의외로 우리는 행복해 지는 방법을 많이 알고 있지만, 생활 속의 실천은 전혀 다른 얘기라 나쁜 방향의 추구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우선 그녀의 가장 눈에 띄는 연구결과는 행복을 결정하는 세 요소, 즉 유전적 설정값과 의도적 활동, 환경이 차지하는 50:40:10의 비율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돈을 포함한 환경의 행복기여도는 겨우 10% 전후, 그녀는 이것을 ‘쾌락적응’이라는 현상을 이용해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빠른 적응력을 알고 있었지만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했는데 이 ‘쾌락적응’은 아주 명쾌한 내용을 담고 있어 좋았다.

그리고 또 하나 행복추구는 각자의 성향에 따라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그녀는 12가지의 연습을 제안한다. 각자 검사를 통해 나온 것으로 12가지 방법에 따른 추구 중 자신에게 맞는 몇 가지로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너무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그 외에도 그녀는 전체적으로 흥미있는 제안을 이 책의 곳곳에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나치게 행복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 오히려 행복해지기 어렵다든지, 행복을 지속시키는 다섯 가지 비결에 관한 것들이다.

행복이 우리네 삶에 큰 요인이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과학적으로 접근된 연구는 찾기 어려웠다. 적어도 행복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고 삶을 통해 각자가 행복의 정의를 무의식적으로 내리기에 더욱 이 부분은 과학적으로 정의되기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험과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다져진 탄탄한 기반의 이론은 행복부족, 혹은 거짓행복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번쯤 책에 시선을 돌릴만한 충분한 동인을 제공한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책이 많지 않다면, 이 책은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미덕을 가진 책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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