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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목표와 나의 목표 조율하기 회사와 개인은 생계의 보장과 노동력의 제공이라는 표면적인 관계로 맺어진다. 그런데 단순히 이런 식의 계약만이 전부라면 서로가 만족스런 회사생활이 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회사는 최대한 노동력을 짜내려고 할 것이고, 근로자는 최대한 급여만 얻고 일을 회피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앞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인간은 일을 통해 자아의 실현, 존재감의 사회적 확인을 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회사의 일을 통한 나의 성장을 함께 도모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 TV에 나왔던 모 증권사의 부장은 자신이 11년간 재직하며 약 1200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를 통해 자신의 이름은 확고한 브랜드가 되었다. 열심히 회사 일을 함으로써 나의 전문적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관계, 그러한 관계야말로 최고의 회사.. 2009. 7. 14.
왜 솔직하지 못할까? 상담을 받으러 오는 이들이 컨설턴트를 대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솔직하게 자신을 오픈하며 도움을 구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결정적인 부분은 감추고 자신이 하고싶은, 들려주고 싶은 얘기만 하는 경우이다. 후자의 이면에는 컨설턴트에 대한 불신, 자신의 아픈 점을 감추고 싶은 욕망 등이 다양하게 조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듯 하다. 하지만, 무언가 그분을 위해 가장 좋은 방안을 모색하고 의견을 나누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이다. 통상적으로 컨설턴트의 역량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대개 현장에서의 시간은 그리 넉넉치 않다. 한 분을 몇 달씩 만나가며 하는 상담이라면 얼마든지 기다려주고, 스스로를 북돋아 보기도 하겠지만 단기간에 무언가 가시적 성과를 끌어내야 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다르다. .. 2009. 7. 9.
우리는 터널을 지나 온 걸까? 경제회복에 관한 얘기들이 일각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이들은 아직 이른 얘기라고 한다. 어떤 것이 진실일까? 나는 경제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일하는 현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고용의 체감온도를 느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온도는 아직 차갑기만 하다. 한국사회가 경제위기로 인한 초유의 경험을 하게 되었던 IMF는 실제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그 상징성이 컸다. 특히 직업세계 혹은 고용시장과 관련하여 거의 혁신적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이다. 사실상 가족 같은 회사의 이미지가 확실히 붕괴된 계기가 된 시기였고, 이후 고용조정, 명예퇴직이란 말이 일상화되다시피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갑작스런 선택의 기로에 직면해야 했고, 이런 상황은 중산층의 붕괴라는 또 다른 사회현상으로의 파급.. 2009. 7. 7.
누가 이 사람들을 책임져야 할까? 컨설팅을 하며 만나게 되는 가장 난감한 케이스들이 있다. 바로 심리적 문제들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다. 스스로가 너무나 뛰어나서 아무도 자신을 품을 수 있는 회사가 없다는 분에서부터, 상사와의 문제이건 아니면 업무상의 문제이건 간에 습관적 이직을 반복하는 분까지... 하지만 이런 분들은 사실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 케이스들이다. 가장 힘든 케이스는 스스로 해결이 되지 않는 중증의 심리적 장애가 아닐까 한다. 사실 이런 사람들을 만나기는 요즘 세상에서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대민업무를 하는 곳 치고 이런 분들의 '전설 아닌 전설'이 없는 곳이 없다. 어디나 한 두명쯤은 도무지 어떻게 할 수 없는 손님들이 있는 것이다.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쪽이기는 한데 도무지 이들을 어떻게 그쪽으로 연결시킬지 대책이.. 2009.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