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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은 날 중 가장 젊은 날 어느 새 나도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 가는 모습을 종종 본다. 아침 출근 차창에 비친 모습은 피곤해 보인다. 저녁의 퇴근 무렵은 말할 것도 없다. 한 지인이 나를 보고 ‘목요일 오후 4시’라는 표현을 썼다.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 할 때의 모습일테니 일견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노릇이다. 나이가 40하고도 중반으로 들어섰다. 이때쯤이면 저절로 지나온 날과 남은 날들을 한번쯤 곁눈질하게 된다. 그런데 나는 성격의 특성상 미래 쪽을 훨씬 많이 보는 것 같다. 그런데 적당히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좋지만 늘 생각이 흘러흘러 ‘앞으로의 걱정’에 가 닿으면 문제가 생긴다. 무엇보다 현실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당장의 눈앞의 걸음을 착실하게 옮겨야 할 텐데 마음이 먼저 미래에 달려가 있으니 정신과 육.. 2012. 7. 10.
배운 대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 우리는 모두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버는 것보다 덜 써야 한다. 인내하며 노력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공부하고 전문성을 쌓아 자신의 직업적 안정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세상이 모두가 아는 이것들이 실천하기가 너무 어렵다. 예전 당나라 시인 백락천과 조과선사의 문답을 들어보자. 백:“어떻게 살아야 인생을 잘 사는 것입니까?” 조:“나쁜 짓 하지 말고 선행을 하여야지.” 백:“그런 것은 세 살 먹은 아이도 아는 것 아닙니까?” 조:“세 살 먹은 아이도 쉽게 알 수 있으나 백 살 먹은 사람도 실천하기는 어렵다네.” 우리는 무언가를 ‘알아야’ 한다. 그런데 많은 욕심을 가진 이들도 여기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아는 것은 막상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우리 주변의.. 2012. 7. 4.
우리 안의 천재성/ 데이비드 솅크 책을 말하다> 우리 안에 천재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인 이 질문에 대해 보통 우리가 의존하는 것은 이른바 천재성, 곧 유전의 개념이다. 타고난 재능이라는... 이 책은 아주 선명하게 이러한 생각에 직격탄을 날린다. 우 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재능이라 믿는 유전적 개념이 아니라 결국은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임을 각각의 사례들을 들어 상당한 설득력으로 전달해 준다. 특히, 아이들과 관계된 부분에서 부모를 포함한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실제로 기대야 할 것은 천재성이 아니라 우리의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 자극과 노력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드는 책이었다. 마음에 남다> - 20세기에 들어 전 세계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기이한 일들이 일어났다. 지난 세.. 2012. 7. 2.
세살 이전에 아이들의 재능 계발하기 아래는 베티 하트와 토드 리슬리의 아이들 양육에 관한 실험 결과를 한 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흔히 '타고난 재능'이란 것에 집착하기 쉬운 부모님들이 한번쯤 음미해 볼 결과인듯 하여 올려봅니다. 지금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가요??? ------------------------------------------------------------------------------------- 1980년대 중반 캔자스의 심리학자 베티 하트와 토드 리슬리는 빈곤 근로계층의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중략)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성공적인 학업성취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었다.(중략) 하트와 리슬리가 밝힌 것은 프로그램의 기술적 문제점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12.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