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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성공하라/ 왕카이린 책을 말하다> 시몬 드 보부아르, 루 살로메, 이사도라 던컨, 까미유 클로델...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이 이름들의 특징은 알 듯 말 듯 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리라. 나 역시 그랬다. 가끔 몇 권의 책 속에 간혹 나오는 이름들... 오드리 헵번,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케네디, 그리고 마거릿 대처...도 마찬가지다. 위에 말한 이들보다는 ‘조금 더 알 것 같은’ 인물들... 그나마 내가 어린 시절 오드리 헵번의 팬이었다 해도 그녀에 대해 상세하게 말할 만한 것은 없었다. 이런 것을 ‘얄팍한’ 지식이라 해야 할까? 제목이 좀 긴 책이다. ‘자유롭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성공하라’? 이 책의 원제를 보니 ‘Extraordinary People, Extraordinary Achievement'다. ’비범한 .. 2012. 9. 5.
신종 구두닦이 사기 며칠 전 사무실에 평소 오시던 분이 아닌 새로운 얼굴의 구두닦이 아저씨가 한 분 오셨습니다. 신발을 닦아야 한다기에 싫다고 했더니 안창을 꺼내며 먼지 낀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것도 좋지 않고...”하며 어쩌고 하길래 그냥 그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 닦아달라고 했지요. 사실은 일하느라 정신이 없어 휙 하니 가져가는 걸 보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 채 20분이 되지 않아 금방 신발을 닦아 오더군요. 그러면서 안창도 갈았다며 비용을 요구하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3만원만 주세요” 헉!!!..........그때서야 그 사람을 제대로 쳐다봤습니다. 3만원이라니요? 제 신발은 비싼 게 아니라 거기서 조금만 더 주면 새 것 한 켤레를 살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열이 받아서 물었죠. 그게 무슨 말.. 2012. 9. 4.
소통의 전제조건 소통이 화두인 시대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소통, 대화를 내 세운다. 특정 주제가 시대의 표면에 나타난다는 것은 대개 두 가지 경우다. 너무 넘치거나 혹은 아주 결핍된 상태거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요즘 상황을 보면 아무래도 소통은 후자, 즉 결핍의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분명히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것이 소통이니 그 중요성이 잘못 됐다고 말할 생각은 없다. 술자리에서조차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를 외치는 세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소통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우리는 중요한 포인트를 가끔 놓친다. 그것은 소통의 전제조건으로서의 ‘관계’문제다. 누군가 내게 좋은 소통은 어디서 오는 것이냐고 물으면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좋.. 2012. 8. 30.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 서정욱 책을 말하다> 그림을 제대로 본 적이 언제였던가?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좀 봤던 것이 전부였지 싶다. 그 후로 간혹 미술전시회를 간 기억은 있는 것 같은데 글자 그대로 ‘그냥 스쳐 갔다’. 하지만,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그리고 비록 스케치 수준이긴 하지만 가끔 어린 딸과 그림을 그리러 나가기도 한다. 일을 하며 잊어버린 채 살다 오랜 만에 접한 책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는 그래서 기대를 했다. ‘화가의 삶’, ‘인간의 감정’, ‘사회. 문화’, ‘신화, 종교’, ‘미술의 역사’, ‘환상’, ‘자연, 세상의 본질’, ‘창조성’, ‘색’이라는 몇 가지 소주제로 나눠진 테마는 읽기 편하다. 두고두고 볼 요량으로 시작했던 책읽기가 한 달쯤 걸렸나 보다. 일단 초보자를 위한 미술 이야기란 측면에서 이 책은 의미.. 201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