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나이들어 친구가 적어지는 이유 벌써 몇 년째 나의 다이어리엔 ‘좋은 친구 만들기’가 연간 목표로 들어가곤 한다. 하지만 몇 년째 이 목표는 성과가 별로 나지 않는다. 노력을 전혀 안 한 것은 아닌데, 참 쉽지 않은 목표가 되고 만다. 가만히 이유를 찾아보다 두 가지 원인을 찾아냈다. 그건 ‘이기심’과 ‘남을 쉽게 재단하는 경향’의 탓이었다. 나 역시 이 그늘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좋은 친구 만들기는 내 현재 진행형의 목표다. 인간의 역사를 통틀어 요즘만큼 ‘자기애’가 유행한 적이 있을까? 누가 뭐래도 요즘은 자기애의 시대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아끼지 않는다. 자신의 욕구는 어떻게든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자기애가 강해질수록 타인과의 관계는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2014. 3. 3. 한 사람이 떠났다! 누군가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 몇몇 사람의 친구, 사회의 건실한 일꾼이던 한 친구가 세상을 등졌다. 얼마나 많은 괴로움과 힘듦이 있었는지 당사자가 아니고는 모른다. 하지만 무슨 이유로도 40대 초반의 영정사진으로 남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였다. 참...우리들은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돌아서면 황량한 벌판이고, 또 눈 한번 돌리면 피안인 세상일게다. 문제는 내가 선택한 것이라 하더라도 내 삶을 내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는 인간은 많지 않다는 사실... 가족도 벗도 다 나누지 못할 외로움을 안고 떠났으리라.... 너무도 어린, 자신을 닮은 어린 딸 하나 두고 떠나는 그 심정은 어땠을까? 많이 외로웠을텐데... 따뜻한 한 마디 해줄 친구라는 신뢰조차 만들어주지 못했던게다.. 잘 가라.... 2009.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