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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11

직업선택, 그 우연성에 대하여 직업선택, 그 우연성에 대하여 [수많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열여덟 살이었을 때 계획했던 직업에 현재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약 2퍼센트에 불과했다.(굿 럭 中에서_존 크롬볼츠, 앨 레빈 공저, p.59)] “아빠, 난 어떤 일을 잘해?” “그건 네가 더 잘 알 것 같은데?” “그래도 얘기를 좀 해 줘. 아빠가 보는 게 있을 거 아니야?” “잘 하는 건 너무 많지...예술과 체육 쪽은 눈에 띄게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고...그런데 아빠가 보기에 제일 좋은 건 ‘뭔가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어떻게든 해 내는 에너지’인 것 같아.” “그게 뭐야~~ 난 정말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뭘 그리 걱정해. 넌 이제 중1이야. 아직 시간 많아. 앞으로 수십 번도 더 바뀔 건데...지금은 관심 가는 .. 2018. 8. 13.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우선은 뭘까? 좋아하는 일이 먼저일까? 잘하는 일이 먼저일까? 직업의 선택에서 ‘좋아하는 일이 우선인가? 잘하는 일이 우선인가?’ 하는 질문은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라는 질문만큼 꽤 오랜 역사를 가진 화두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시는 대로 각자의 의견들이 분분하다. 여기에 어떤 학술적 배경이 바탕이 되어 ‘이것이 진리다!’라는 도장이 찍힌 것도 아니어서 각자의 경험치에 기반한 결론을 내리기 쉬울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일이 먼저다. 아무리 잘해도 싫은 일이 있는데 그걸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정말 잘하는 일을 싫어할 수 있느냐? 못하니까 싫은 거다”라는 반대의견도 일면 고개가 끄덕여지곤 한다. 결국 나는 이것 역시 Case by case가 아닐.. 2018. 7. 18.
직업의 선택 한 달에 일요일을 포함해 3일을 쉬던 청년이 있었다. 몇 년을 그렇게 일했지만 결국 회사를 떠나고 말았다. 그런데 웃긴 건 그가 일을 그만 둔 건 회사가 힘들어서만은 아니었다.그가 가고자 하는 미래의 모습들인 그의 상사들을 보면, 하나도 따라 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건 누구의 잘못일까?청년의 잘못? 혹은 그 상사들의 잘못? 아니면 애초에 그런 구조를 만들어낸 회사? 혹은 사회문제? 직업문제에서 명쾌한 결론을 내리기가 힘든 경우는 다반사다. 그건 부딪히는 사안들이 ‘옳고 그른 문제’의 다툼이 아니라 ‘각자의 판단에 기반한 선택’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청년은 다른 곳에 취업을 했다. 더 나은 곳이라고 해야 할지는 명확히 얘기하기 힘들지만 그렇게 자신의 인생에 다른 선택지를 밟.. 2017. 5. 10.
어떤 직업과 직장을 골라야 할까요? 어떤 직업과 직장을 골라야 할까요? 아내의 옷 고르기는 남자가 보기에는 유별나다. 일단 쇼핑몰을 한 바퀴 돈다.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 있을 때까지. 그런 다음은 그 옷의 가격을 물어보고, 입어본다. 내게는 의견도 물어보고... 그런데 정작 사지는 않는다. 다시 비슷한 물건이 있는지 한 번 더 돌아보고는 집으로 간다. 집에서는 다시 인터넷을 뒤진다. 비슷한 스타일의 옷에 대한 가격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후에도 한번쯤 다시 들러 옷을 확인한다. 여전히 마음에 들면, 세일기간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인터넷을 통해 사거나, 아주 마음에 드는 경우 드물게 가격협상을 즉석에서 시도해 산다. 남자 입장에선 참 까다롭다싶다. ​ 학생들이 가끔 묻는다. 어떤 직업이 내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혹은 어떤 회사가 좋은지 모르.. 2016.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