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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일요일을 포함해 3일을 쉬던 청년이 있었다.
몇 년을 그렇게 일했지만 결국 회사를 떠나고 말았다. 그런데 웃긴 건 그가 일을 그만 둔 건 회사가 힘들어서만은 아니었다.
그가 가고자 하는 미래의 모습들인 그의 상사들을 보면, 하나도 따라 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건 누구의 잘못일까?
청년의 잘못? 혹은 그 상사들의 잘못? 아니면 애초에 그런 구조를 만들어낸 회사? 혹은 사회문제?
직업문제에서 명쾌한 결론을 내리기가 힘든 경우는 다반사다. 그건 부딪히는 사안들이 ‘옳고 그른 문제’의 다툼이 아니라 ‘각자의 판단에 기반한 선택’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청년은 다른 곳에 취업을 했다. 더 나은 곳이라고 해야 할지는 명확히 얘기하기 힘들지만 그렇게 자신의 인생에 다른 선택지를 밟아나갔다. 그건 그의 ‘선택’일 뿐이다.
그건 비난할 수 없다.
후회할 수도 있다. 때론 비할 수 없는 기쁨에 쌓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선택’은 결과로만 얘기하면 안 된다.
우린 그저 자신의 삶에, 자신의 판단에 얼마나 충실하게 살아가느냐의 과정으로만 얘기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
결과는 많은 경우에 그렇듯 ‘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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