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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커리어 컨설팅10

기분좋았던 강의 강의를 할 때 기운이 빠지는 강의가 있고, 기분이 좋아지는 강의가 있다. 강의를 좀 해 보신 분들은 당연히 이런 기분을 아실 것이다. 강사가 느끼기에 기분 좋은 강의의 가장 큰 요건은 무얼까? 내겐 두 가지인 것 같다. ‘호응도’와 ‘그 강의를 통해 무언가를 얻어가려는 청중의 열의’다. 의외로 이런 강의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 진행됐던 기분 좋은 강의는 두 가지였다. 한 가지는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된 청소년 커리어 코치 양성과정, 모두가 여성들만 모인 자리, 내 강의도 ‘유쾌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게 한 시간이었다. 또 하나는, 인덱스루트 코리아에서 진행됐던 ‘커리어 컨설턴트 양성과정’ 주로 군 전역 장교들이 중심이 된 강의였는데, 열기가 넘쳐 행복했던 기억이 남았다. 그렇다고 무조건 .. 2014. 2. 12.
오늘은 아이가 없어졌다 오늘은 아이가 없어졌다. 다행인건가? ............................................................................................. 며칠 전 아침 출근시간이었다. 나는 교대에서 전철을 갈아타는데, 교대 지하철역을 내려가는 계단에 한 소년이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가끔씩 그 아이를 보곤 하는데, 늘 이해가 안 되는 건 그 추운 계단에 아이가 그냥 멍하게 앉아 있다는 것이었다. 그 앞엔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가 있었고, 얼마간의 돈이 담겨 있었다. 언젠가 힐끗 돌아봤더니 아이의 얼굴은 아무런 표정이 없다. 초등학생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아무리 봐도 정상인 표정이 아니다. 하기야 이 시간(아침 7시가 채 안된 시간).. 2014.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