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7 면접관들은 이런 게 힘들어요 1 면접관들은 이런 게 힘들어요 1 대개 면접일정이란 것이 워낙 급하게 잡히는 탓에 자주는 못 가지만 가끔 일정이 맞을 때 면접관으로 참여를 한다.그런데 면접관 활동을 하면서 자주 느끼게 되는 감정은 ‘불편함’이다.솔직히 말하면, 일단 누군가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단을 내리는 부담감이 괴롭다.절박한 지원자가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면접에서 도저히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을 때 안타깝다.일은 잘할 것 같은데, 그건 내 감각일 뿐이고, 객관적인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때 역시 안타깝다. 그럼 어떻게 해야 지원자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좀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뭉뚱그려 말하고, 애매하게 답한다. 너무 .. 2024. 5. 13. 면접관을 위한 면접의 기술 면접관을 위한 면접의 기술 1. 책을 읽고난 느낌 면접은 내 직업상 중요한 주제다. 실제로 커리어 컨설턴트로 일을 하다보면 면접이라는 것을 기업과 지원자, 양쪽의 입장에서 모두 바라보게 된다. 면접이 중요한 것은 아마도 나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누구나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본다. 살면서 일을 한다면 몇 번은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필수 통과의례 같은 존재가 면접인 것이다. 그런데, 대개 삶에서 중요하지만 그다지 자주 마주치지 않는 것들은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낯설다. 취업컨설팅을 위해 고객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이 기업에서 일을 오래 해왔던 사람들은 당연한 듯 자신의 면접관 경험을 얘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쩌나? 그런 분들이 면접을 보면 생각보다 더 잘 떨어진다. 이유는 주로.. 2021. 10. 30. 면접관으로서 바라본 중장년 면접 중장년 대상 면접을 진행하며 들었던 아쉬움 가끔 면접관으로 참여를 한다. 주로 공공영역 관련 면접관인데 얼마 전에도 한 곳에서 중장년층을 뽑는 면접이 있었다. 기간제이지만 상당 기간 일을 할 수 있는 그리 나쁘지 않은 조건의 일자리. 정부지원사업을 기업과 연계시키는 포지션이었다. 좋고 희망적인 것도 보게 되고, 또 아쉬운 것도 보게 되는 것이 현장이다. 면접도 그렇다. 그날만 해도, 나름 좋은 모습의 지원자도, 갈수록 나아지는 면접지원자에 대한 예우도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예전의 위압적인 면접관들은 이제 별로 보기 힘들다. 그리고 터무니없는 행동을 하는 지원자도 흔치 않다. 다만, 그런 과정에서 또 다른 형태로 면접은 까다로워지고 진화한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은 기업에겐 늘 어려운 고등수학 같다 .. 2021. 4. 3. 현행 면접제도, 의미가 있을까?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일과 관련해서도 그렇고 숱한 면접과 관련된 고민을 하게 된다. 사실 최근에도 면접은 점점 강화되는 분위기라 어떤 취업관련 커리큘럼을 봐도 면접은 반드시 포함된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면접이 꽤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떨쳐버릴 수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현행의 일반적 면접은 거의 무용(無用)에 가깝다고 본다. 첫째> 현행 면접제도하에서는 구직자의 정확한 속내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포장만을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나 '배우기질'이 있는 구직자의 경우는 좀 더 강점을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나는 나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친구가 한번 본 면접에서 주눅이 들어, 이후로 점점 면접을 볼 때마다 악화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적어도 현행 면접.. 2010. 4.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