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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3

글쓰는 아침 글을 쓴다는 의미 오랜만에 글을 쓴다. 강의와 컨설팅이 늘어난다는 건 일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이럴 땐 항상 내가 중요시하는 또 하나의 영역, 글쓰기는 이때 뒤로 밀리고 만다.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강의, 그리고 고객들과의 불규칙한 만남, 거기에 이런 것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간들이 겹치면 늘 가장 돈이 안 되는(?) 글쓰기가 뒤로 밀린다. 그런 면에서 보면 나는 어설픈 글쟁이가 맞다. 아니 ‘~쟁이’란 표현을 쓰는 것조차 미안하다. 예전 지금은 돌아가신 구본형 선생님의 강의에서 이런 질문을 드린 적이 있다. “선생님, 글을 쓰는 것은 좋은데 바쁜 와중에 매일 쓰는 것이 가능한가요?” 시간이 좀 지나 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질문을 했던 것 같다. 그때 그 분.. 2016. 4. 10.
나는 작가가 되기로 했다/경향신문 문화부 공저 나는 작가가 되기로 했다/ 경향신문 문화부 共著 책을 말하다> 책을 쓰는 사람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머리에 일말의 ‘감’이 생기면 냅다 달리고 보는 저같은 스타일은 늘 이 부분에서 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그냥 집어 들었지요. 좀 더 앞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책쓰기에 좀 더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책을 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책의 필자들은 나름 자신의 영역에서 ‘이름’이 난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전업작가의 어려움을 이야기 합니다. 한때 저 역시 그런 꿈을 꾼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냥 제 일의 한 갈래로 함께 갈 수 있으만 감사해 볼까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생각과 자세, 그리고 글을 쓰는.. 2015. 11. 10.
글쓰기의 레벨 차이 글쓰기의 레벨 야구에 에이스(Ace)란 용어가 있다. 팀을 대표하는 투수다. 대개 한 팀에 한,두 명 정도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에이스를 구분하는 기준 중에 재미있는 것이 있다. 바로 ‘컨디션이 나쁠 때 어떻게 공을 던지는가?’ 하는 것이다. 평범한 투수도 공이 손에 ‘긁히는 날’이 있다. 이런 날은 아무도 그의 공을 쉽게 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날이 자주 있지는 않다. 그렇지 못한 날은 아주 형편없이 무너지기 일쑤다. 이런 이들은 에이스가 될 수 없다. 에이스들도 ‘긁히는 날’은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정작 컨디션이 나쁜 날도 이들의 공략은 쉽지 않다. 자신이 나쁜 상태에 있더라도 최소한의 점수로 자기책임을 다 하는 투수를 진짜 에이스라 부른다. ​ 글쓰기를 하다보면 .. 2015.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