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인 기업(혹은 프리랜서의 영역)
1인 기업과 프리랜서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아직은 1인 기업의 정의가 다양하고, 프리랜서 영역과의 차이에 대한 국내의 인식이 분명치 않으므로 이곳에서는 한꺼번에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중소기업청에서 2009년 10월경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2465만 명 가운데 0.9% 규모인 21만 명 정도로 집계가 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인 기업에 대한 정의가 다양한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주식 및 유한회사 형태의 법인으로 대표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인인 기업’이라는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정의다.
그럼 1인 기업과 1인 창조기업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쉽게 구별하자면 정부에서 각종 1인 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활용하는 혜택의 대상이 되는 전문 제조업, 디자인 혹은 프로그래밍, 웹 애플리케이션, 출판, 예술관련 등의 전문영역에서 일하는 1인 기업이 1인 창조기업이고, 나머지는 1인 자영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인 기업에 대한 생각은 다분히 정부와 개인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개의 사람들은 혼자서 일을 해서 먹고살면 1인 기업이라 생각하는 것 같지만 정부의 의도는 명확히 다르다.
1인 기업이나 1인 창조기업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다보면 아직은 그 실체보다 정부의 기대가 더 크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실 1인 창조기업과 같이 경쟁력을 확실히 갖출 수 있는 영역의 전문가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 주변에서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 중에서 앱 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올려 수익을 낼만 한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대개 그러한 능력의 보유자중 유능한 사람들은 이미 좋은 조건의 회사에 스카우트 되어 잘 다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가끔 정년퇴직을 앞둔, 한 가지 영역에 오래 근무하신 분들 중에 해당 분야의 컨설턴트를 말씀하시며 1인 창조기업 쪽의 뜻을 보이시는 분들을 본다.
그러나 명백하게도 1인 창조기업은 해당이 어렵고, 더구나 좋은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은 오래한 것과는 별 관계가 없다. 심지어 전문성이 있다해도 수익성은 좀 다른 문제이다. 그것은 대부분 시장성이나 경쟁력의 문제와 관련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1인 기업, 혹은 1인 창조기업을 결국 ‘차별적 역량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생존 할 수 있는가’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싶다.
그것이 생계형 수퍼마켓이라도 정부의 정의와 관련없이 적어도 상권에서 나름의 지배력을 가지며 독자적인 생존을 할 정도의 경쟁력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역량(창의성이든 성실함이든)에서 나온 독특한 것이라면 그것은 1인 (창조)기업이라 불러도 될 것이다.
현재의 1인 기업 관련정책은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기대와 개인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 속에 미화되는 면이 없지 않다.
프리랜서의 증가는 분명히 거스르기 힘든 직업적 트렌드이지만 아직은 너무나 많은 혼선이 존재하는 영역임을 기억하자.
Tip: 1인 기업의 필수 요건 - 전문성+수익모델+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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