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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컨설팅

창업에 대한 확신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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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기에 적당한 때가 언제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나도 궁금해진다. 정말 어느 때일까?

 

그런데 한 가지는 들어서 알고 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의 의견은 지금은 창업하기에 너무 어려운 때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늘 그 지금은 연장되어 오고 있다.

 

그러고 보면 창업을 할 수 있는 적당한 때라는 것은 언급자체가 힘든 개념이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그나마 지금이란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창업이란 것이 보통의 경우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승부다 보니(누차 말씀드리지만 나는 이것이 위험한 생각이라 믿고 있다) 누구나 겁을 낸다. 나는 겁을 내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겁에 질려 창업을 할 수 없다면 그도 좋다. 그런 분이 창업을 한다고 성공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드물게 창업에 대해 100%의 확신을 갖고 있는 분들을 만난다. 창업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100%라면 좋다. 그런데 성공에 대한 확신이 100%라면 좀 위험하다.

내가 만나 본 창업 희망자들 중 100% 성공 확신을 꿈꾸는 이들은 거의 오판인 경우가 많았다. 대개 프랜차이즈 설명회에서, 혹은 다단계 판매 설명회에서 그야말로 ‘Feel'이 꽂힌 경우들이었다.

 

인간 세상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것은 모든 상황이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그 불안정성만이 어쩌면 진실이다. 그런데 그 속에서 변수를 전혀 고민하지 않은 채 성공만을 확신한다면 오판이다. 80~90%의 성공확률도 심정적으론 오판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굳이 확률로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60~70% 정도의 확신이 가장 가능성 있는 창업자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두려움은 두려움대로 인식하고, 그 와중에도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보는 것. 그 경계가 60~70%라고 본.

 

길게 얘기했지만 내가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하나다. 과도한 확신을 주는 사업은 거의 오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재삼재사 주변의 의견을 구하셨으면 좋겠다. 원래 확신이 큰 도박은 내가 가진 것을 거의 올인하게 만든다. 후퇴전략도 뭣도 없다.

이런 승부가 예측과 틀릴 경우(거의 틀리지만) 그 뒷감당은 나머지 가족에게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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