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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설계

재직자 교육과 퇴직자 교육, 뭐가 더 필요할까?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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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 교육과 퇴직자 교육, 뭐가 더 필요할까?

 

20205월부터 전직지원의무화가 시행되었다.

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었는데 확연히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었다. 바로 재직자 교육이 늘어난 것이다.

 

재직자 교육과 퇴직자 교육은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사실 교육을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이냐고 물으면 실은 재직자 교육이야말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정작 재직 중일 때는 이런 내용들이 잘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 그토록 많이 언급했던 인간의 특성 중 대표적인 것은 ‘늘 반박자 늦게 깨닫는다는 것’이다.

 

퇴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작 중요한 퇴직준비 관련 교육에서조차 1년 혹은 그 이상 퇴직이 남은 경우는 여전히 [남의 일처럼 애매모호 하거나, 혹은 실감 나지 않는 어떤 상황]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다.

 

퇴직 전에 교육을 했던 분들을 우연하게 퇴직 후에 뵙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그때 자주 나오는 말은 왜 그땐(재직 중) 그 이야기들이 잘 안 와닿았는지 모르겠다는 아쉬움의 말들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당장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비를 하는 것은 어떤 이들에겐 참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재직자들은 교육에 참여해도 ‘놀고 싶고, 쉬고 싶은데 퇴직 후 일을 미리 준비하라’는 말이
잘 귀에 들어오지 않고, 정작 퇴직 후에는 ‘준비된 것이 없음’에 힘들어한다.

 

교육은 마치 책과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아무리 배워도(혹은 읽어도) 실행이 돼서 내 삶 속에 들어오지 않으면 그 시간이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그렇다.

그 책을 내용이 마음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시험 전]에 읽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이걸 준비했어야 한다며 명확히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시험 후]에 보는 것이 나을까?

 

추워지먼 알 수 있다. 잘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오늘도 몇 건의 재직자 교육이 들어왔다. 때로 내가 하는 교육이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회의감도 들지만, ‘단 몇 명이라도 자신의 삶을 좀 더 충실하고 매력적인 변화로 채울 수 있다면 그 몇 명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의미는 있는 게 아닐까라며 스스로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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