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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컨설팅

아르바이트에 대하여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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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을 하다가 요즘 대세배우 김우빈의 알바천국 광고를 보았다.

카피가 인상적이다.

 

 

              (김우빈씨의 알바천국 광고 중에서)

 

"30만개의 일자리 중 당신 일자리 하나 없겠습니까?"

 

일견 참 당연해 보이는 이 말이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광고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세세한 것은 고려치 않고 한 단면만을 광고를 위해 부각시키는....

 

일자리 문제의 본질은 늘 그렇지만, 단순 숫자 맞추기가 아니다.

늘 미스매칭은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사회가 제공할 수 있는 일’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30만개면 뭘 할까? 자신이 맘에 드는 게 없고, 맘에 드는 게 있어도 진입이 안 되는데...

일은 구하면 나온다. 젊은 사람들이라면 더 그렇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일이 지금 내게, 그리고 미래의 나를 위해 얼마나 의미가 있을 수 있느냐의 문제다.

그래서 알바는 청년들의 직업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알바는 대부분 구직자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대개 최소한의 요건 중에서도 최하위의 기준, 예를 들어 생계를 위해, 최저임금을 받아들이는, 식의 모델로 귀결된다.

 

지금의 자신과 맞지도 않고, 미래의 가능성도 별로 없다면 그건 자신의 경력가능성을 부서뜨려서 하루의 밀가루로 맞바꾸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정말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구하는 것이다. 반창고로는 진짜 병을 치료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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