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재미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나만의 코미디 영화 3편
사람의 마음만큼 간사한 것이 있을까?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나오는 가사처럼 나도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진다.
이렇게 마음이 어지럽고 우울할 때면 가끔 영화를 한편씩 본다.
특히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선호하는데, 가끔 이 영화들이 생각날 때가 있다.
나는 좋아하지만 그다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 같지 않은 코미디 영화들 3편이...
(아, 물론 이 영화들은 매니아들도 많은 영화로 알고 있다)
1. 첫 번째 작품은 장진 감독의 ‘기막힌 사내들’이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봤고, 다음엔 놀라움으로 봤다. ‘뭐, 이런 영화가???’
이 작품으로 두 명이 데뷔를 알린다.
연극 연출을 주로 하다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감독 장진(희곡도 그의 작품이다).
그리고 신인배우로 데뷔한 신하균까지.
두 늙은 도둑(최종원, 양택조)과 그의 말마따나 억세게 운 없는 손현주, 자살희망자 신하균, 그들을 쫓는 형사 이경영까지....지금보면 꽤 화려한 라인업이다.
그런데 가장 놀라웠던 건 그 대사들이다. 어떻게 그렇게 감칠맛 나고, 골때리는 대사들을 골랐을까? “역시 장진”이라는 말밖에는 나오지가 않았다.
화질이야 이제 오래전 영화라 답답할 수 있지만 마음을 열고 내용에만 집중한다면 역시나 지금도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2. 두 번째 작품은 일본작품으로 미타니 코키 원작, 감독, 각본의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다.
앞에서 소개한 기막힌 사내들도 그렇지만, 개인들의 캐릭터와 사건, 상황이 만나 내용이 산을 넘어 우주로 가는데, 이 영화도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엄청나게 웃으며 본 기억이 있다.
실제 코미디 영화라도 마구 웃으며 본다는 건 드문 일인데...영화를 보며 ‘최고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언제부턴가 한 번 더 볼 기회를 찾고 있는데, 나로선 방법을 몰라 아쉬워 하고 있는 영화다.
3. 세 번째 작품은 역시나 나름 매니아층이 많은 영화, ‘미쓰 홍당무’다.
개인적으로 공효진이란 배우를 좋아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역시나 ‘뭐지???’ 하면서도 계속해서 끌려 들어가는 매력을 느꼈던 영화다.
‘저렇게 예쁜 배우가 저렇게 찌질하게도 나올 수 있구나’...그런데 또 왜 ‘이상하게 예뻐보일까?’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
이걸 코미디 영화라 부르면 화를 낼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매우 재미있었으니 내 나름대로 그냥 분류해 봤다.
그 외에도 노팅힐 같은 영화도 여전히 볼 때마다 재미있다. 다만 이 영화야 워낙 유명하니 패스....
사람을 웃기고 즐겁게 만드는 것은 얼마나 큰 미덕인가?
누군가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작은 한 조각 웃음을 던져줄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한 가치를 준 것이라 믿는다. 그 작지만 의미 있는 웃음을 함께 나눠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작은 영화 추천을 마친다.
(참고로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외에는 위의 두 영화는 네이버 영화에서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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