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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컨설팅

구조조정의 전야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08.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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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당연히 눈 있고, 귀 있는 사람들이야 누구나 한번쯤은 예상하고 있는 일일테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이런 파장이 몰고 오는 결과는 숱한 인생의 행로를 뒤바꾸곤 한다.
어느 날 멀쩡히 길을 걸어가던 이가 길을 잃고, 궤도를 이탈하게 되는 것이다.
더 유감스런 일은 한번 이탈한 궤도는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금융, 건설, 조선, 자동차, 심지어는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공기업까지 구조조정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심각한 건 그들로 인해 후폭풍을 맞을 관련업체의 연쇄적 고통분담이다.
대기업군의 모든 결론은 곧 비용절감으로 나타 날 것이고 한국적 현실에서 그 고통은 고스란히 중소기업에게로 전달이 된다.

거기에 약간 다른 관점으로 보면 갑자기 사회적으로 중추역할을 맡아야 할 시기에 밖으로 내 몰리게 될 우리의 40대, 50대는 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미 얼마나 많은 40대와 50대가 IMF를 통해 망가졌는데, 다시 겨우 일어나 볼까 했더니 새로운 고난의 시기가 온 것이다.

힘들다. 어렵고 지친다.
이미 조금씩 조직들은 슬림화로 들어가는 듯 하다.
현장의 분위기는 연말이긴 하지만 해가 바뀌고 설날이 지나면 본격화되리라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상처받을까...

당하는 이도, 혹은 본의아니게 고통을 전가해 주는 쪽도 이 시련이 얼마나 갈 지 모른다.
내년 말?  혹은 그 이후?
안타까운 것은 아마도 이 시련의 시기가 마무리될쯤에는 대부분의 내년 초 퇴직자들의 경력은 어떤 식으로든 왜곡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그들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도 정작 당사자들은 어찌해야 할지 쉽게 자각을 가지지 못한다.
배운 적도 없고, 어찌해야 하는지 진지하고 깊은 사고를 해 본 적이 없다.

참~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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