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말하다>
“아주 어려운 책이다” 라는 말로 이 책에 대한 느낌을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의 반영이 많겠지만 근래에 읽은 책 중에서 이렇게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 책은 또 오랜만인 것 같다.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른 유일한 나인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원제는 부제와 비슷한 ‘No Two Alike'다.
주디스 리치 해리스는 ‘양육가설’이라는 이론을 통해 기존의 심리학, 특히 부모의 자식에 대한 영향을 주장한 많은 부분들을 무력하게 만들어 버린 일종의 비제도권 심리학자로 유명하다.
이 책의 곳곳에서도 그녀의 아웃사이더적인 기질은 넘쳐난다. 하지만 이 책이 힘을 갖는 것은 그녀의 주장이 대체로 적절한 증거를 뒷받침하며 제시되기 때문이다.
진화심리학, 사회심리학, 발달심리학, 심지어 곤충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그녀는 사람들의 개성이 왜 다른지에 대한 질문을 추적해간다.
특히, 그녀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자신이 좋아하는 추리소설의 과정처럼 거짓용의자들을 하나씩 제외시키고 있는데, 그 어려운 이론들을 참고 이겨낼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 역할을 한 것도 같다.
어쨌든 신선하다. 어려운 와중에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독창적인 부분이 있다. 아마도 앞으로 꽤 많은 공부를 해야 간신히 이 이론들의 끝자락이라도 잡겠지만, 세상에 같은 사람이 없는 이유 같은 이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들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단, 그대가 비전공자라면 몇 번을 읽을 각오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기억에 남다>
- 실제로 사람들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일관되지 못하다. 하지만 다른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짐작할 수 있는 최고의 잣대는 그 사람의 과거의 행동이 어떠했냐는 것이므로, 논리적으로 타당한 실수이기는 하다(근본적 귀인오류와 관련하여, p.22)
- 자폐아에게 없거나 아니면 심각하게 손상당한 능력이 바로 얼굴을 인식하는 능력이다. 자폐증 환자들은 사람의 얼굴을 일반인들이 사물을 처리하듯 처리한다는 신경생리학적 증거가 있다.(p.39)
- 진화심리학자는 모든 인간(혹은 모든 동성)이 똑같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본성’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반면에 행동유전학자들이 말하는 본성은 인간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p.46)
- 나는 부모가 자녀들의 현주소에 아무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를 모아 아이들의 사회화가 또래집단에 의해 이뤄진다는 제안(양육가설)을 펼쳤다.(p.53)
- 최근의 대규모 연구는 대개 ‘공유된’ 환경, 즉 함께 자란 두 형제가 공유하는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같은 집에서 자란다고 해서 쌍둥이나 형제 혹은 입양된 형제들의 성격이 더 비슷해지지는 않는다.(p.65)
- 성격은 오롯이 유전자의 작용은 아니다. 성격에서는 분산의 절반가량만 유전적이다.(중략) 한 가족에서 자란 두 사람의 유전 이외의 차이는 인구 집단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두 사람의 유전 이외의 차이만큼 커진다.(p.76~77)
- 유전의 영향은 어느 때든 나타날 수 있다. 일찌감치 발현되는 유전자도 있고 때를 기다리는 유전자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를 닮아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p.112)
- 부모의 차별적인 행동은 형제의 유전적 차이와 관련이 있지, 형제의 비유전적 차이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시 말해, 부모는 자녀의 유전적 차이에 대응(react)하는 것일 뿐, 자녀의 차이를 유발(cause)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연구 결과 드러났다.(p.135)
- 네 살에서 열한 살까지 둘 이상의 자녀를 둔 3762가족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어느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막내가 가장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았으며, 맏이가 받은 관심과 애정이 제일 적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돌봐야 할 자녀가 둘 이상일 때 부모는 더 어린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인다. 더 어린 아이를 제일 많이 사랑한다고 기꺼이 인정한 부모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수에 이른다.(미국 연구에서는 엄마의 87%, 아빠의 85%가 편애 인정)(p.141)
- 내가 검토한 연구는 출생순서가 분명 가정에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손위는 손아래를 지배하고 공격적으로 행동한다. 위계 서열은 성원들에게 예측 가능한 영향을 지닌다.(중략) 하지만 증거는 이러한 행동이 집 밖의 사회적 맥락으로까지 일반화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p.155)
- 근본적 귀인 오류는 일종의 ‘성격 항등성’에서 기인하는 착각이다. 우리는 특정한 개인의 성격이 비교적 일정하다고 여기는 마음 메커니즘을 가지고 타고났다.(중략) 그 사람의 성격이 기계 측정 장치로 측정하는 것보다 더 일정하다고 여긴다.(p.182)
- 아기의 행동에 대한 애착이론가들의 설명이 틀린 것은 없다. 나는 아기가 정말로 모자 관계에 대한 마음의 원향을 만들어 엄마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예측한다고 생각한다. 아기는 엄마와 있었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자기가 불안할 때 기분을 풀어줄 만한 사람으로 여길 수도 있고, 반대로 엄마가 이런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인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설사 후자의 결론이 난다 해도 아이의 삶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이 내가 애착이론가들과 생각을 달리하는 지점이다. 왜냐하면 엄마가 아이의 인생에서 유일한 사람은 아닐 것이며, 아이도 사람들이 모두 똑같다고 기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p.190)
- 아이들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면 부모의 행동을 바꿀 것이 아니라 학교 환경을 바꿔야 한다. 학급의 아이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학교 생활 개입이 운동장에서의 아이들의 공격성이나 괴롭힘을 줄일 수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월터 미셸과 나의 예측처럼, 그렇다고 가정에서의 아이의 행동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p.206)
- 현재 널리 통용되는 성격발달 이론들은 하나의 상황, 특히 가정에서 학습된 행동이나 학습된 연상이 쉽사리, 그리고 자동적으로 다른 사회적 맥락으로 전이된다는 전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만약 이 전제가 잘못된 것이라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신봉하고 있을까?
사람들이 유전자의 영향을 학습의 영향으로 착각한다는 것이 가장 분명한 설명일 성싶다.(p.207)
- 지난 한 세기 동안 성격발달을 두고 많은 글이 세상에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글이다. 너무나 오랜 세월을 심리학자들은 선임자들이 마련한 위태위태한 토대 위에서 성격 이론들을 구축해 왔다.(p.214)
- 사회발달에서 아동기에 성취해야 하는 학습과제는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첫 번째는 관계의 관리이고 두 번째는 사회화이며, 세 번째는 다윈식의 경쟁에서 경쟁자를 앞지르는 것, 아니면 적어도 뒤처지지 않는 것이다.(p.241)
- 관계 경영과 사회화, 장기적인 경쟁 전략 수립이라는 이 세 가지 과제는 인간의 마음의 세 가지 개별 영역의 전공 분야다. 나는 그들을 시각체계처럼 ‘체계system'라고 부를 생각이다. 이들이 층위를 이루는 수많은 하위 메커니즘으로부터 정보를 받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체계는 진화의 산물이며 마음의 기관들이다. 여타의 필수기관처럼 이 역시 신체적으로 정상인 인간 모두에게 존재하며, 비록 기관 자체는 약간의 개인차가 있지만 그 기능은 모든 사람이 동일하다.(p.243)
- 내가 보기에 인간에게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각기 다른 두 개의 마음 메커니즘이 있다. 하나는 개인의 자료를, 다른 하나는 집단이나 사람의 유형, 계급 같은 사회적 범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p.247)
- 일반적으로 쌍둥이는 쌍둥이 형제자매의 아내나 남편에게 끌리지 않는다.(p.254)
- 인물사전의 진화 목적은 일대일 유대의 진화 목적만큼이나 분명하다.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여 그들 각자에게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중략) 관계체계는 특정한 개인을 향한 우리 행동의 길잡이가 목적이다.(p.262~263)
- 관계의 관리는 아기의 제1임무다. 관계체계는 출발선에 서는 순간 가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인간유아는 첫 숨을 들이키자마자 인물사전을 만들 태세인 것이다.(p.274)
- 아기의 제2임무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다른 성원들에게 용납되는 행동방식을 터득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일컬어 발달심리학자들은 ‘사회화’라 부른다.(p.275)
- 문화권 간의 성격 차이는 유전적인 것이 아니다. 훈련과 모방을 통해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대물림되는 것 또한 아니다. 홍콩 태생의 부모의 손에서 캐나다에서 자란 그 아이들은 캐나다인이 되었다. 그들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부모의 문화가 아니라 그들이 자란 사회의 문화였다.(p.277)
- 심리학자 주디스 랑글루아와 로리 로그먼은 실험결과를 <매력적인 얼굴은 평균일 뿐이다>라는 제목의 저널을 논문에 실었다. 피험자들은 열여섯 명의 실제 얼굴을 합성해 만든 인공적인 얼굴을, 합성에 이용한 어떤 실제 얼굴보다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남성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경우도 결과는 비슷했다.(p.283)
-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단어를 잊어버리고, 파킨슨병 환자는 규칙을 잊어버린다.(p.286)
- 아이들은 적합한 원형에 자신의 행동을 재단하기에 앞서 어느 것이 적합한지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기가 속한 사회에 어떤 사회 범주가 존재하며 각 범주의 원형이 되는 성원이 어떤 식으로 행동하느냐뿐 아니라 자신이 어떤 범주에 속하는지를 알아야 한다.(p.293)
- 사회화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아이는 발달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집단수용도group acceptance'에서 점수가 높다. 그러나 개인적인 관계를 끌어가는 것은 특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래 집단에 의한 수용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아이들이 반드시 성공적인 친구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며, 수용도가 낮은 아이들도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잘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p.300)
- 전통사회에서 아이는 실제로 부모에게 별로 배우지 않는다. 주로 아이들의 놀이집단에서 사회화되기 때문이다.(p.303)
- 지위체계는 아기의 세 번째 임무인 성공적인 경쟁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 말하는 경쟁은 집단 내의 경쟁, 즉 전형적인 진화론적 경쟁을 말한다.(p.314)
- 공격성은 이를 잘 건사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유용한 전술이다. 경쟁자를 제압할 만한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들만 그렇다는 얘기다. 반면에 공격성은 자신의 사회수용도를 높게 보는 사람들에게 값비싼 대가를 초래할 수도 있다. 집단 내에서 믿을 만하고 협조적인 구성원이라는 평판에 먹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p.318)
- 힘이 약한 아이가 항복을 하자마자 힘센 아이가 그만둔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중략) 강자의 목적은 죽이는 것이 아니라 지배하는 것이다.(p.322~323)
- 대여섯 살의 유치원생이 되면 남자아이는 다른 남자아이들과 비교해 자신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훨씬 잘 알게 되며, 1학년이 될 무렵에는 자기 평가가 상당히 정확해진다. 비록 여전히 낙관적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아이들은 같은 반 급우의 힘도 서열을 매길 수 있다. 똑똑함의 순위를 매기는 데는 조금 더 오래 걸린다. 필요한 정보를 손에 넣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2, 3학년이 될 무렵에는 이것 역시 해낸다.(p.324)
- 평균적으로 키가 큰 남성이 작은 남성에 비해 급여 수준이 높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차이는 무시해도 좋은 정도가 아니다. 각 인치별로 연소득이 약 800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진화심리학자는 이러한 발견을 놀라워하지 않지만 경제학자는 곤혹스러워 한다.(증략) 임금에서 중요한 사항은 성인기의 키가 아니라 청소년기의 키다.(중략) 그들은 급여가 가장 높은 남자들이 나이 서른에 반드시 키가 가장 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지만 열여섯의 나이에는 키가 제일 컸던 것이 사실이었다.(십대의 키 프리미엄에 대한 연구결과. p.326~327)
- 청소년기의 키가 유년기의 키보다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는 성격이 열여섯 살이라는 늦은 나이까지 바뀔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함축한다.(p.329)
- 집단 내에서의 지위와 짝짓기 시장에서의 시장성을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남이 여러분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다. 그들이 여러분을 같은 연령집단에 속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여러분에게 어떤 등급을 매기느냐는 것이다. 성인의 삶에서 제대로 된 전략을 고를 때 길잡이가 되어 주는 최고의 정보는 남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보느냐를 아는 것이다.(p.331)
- 사회범주화는 아이들에게 누가 자신의 동지이며 또한 누가 경쟁자인지를 규정해 준다. 그들은 집단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며 다른 성원이 하는 대로 하고 싶어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자신이 집단의 다른 성원보다 우월하기를 바란다. 높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처럼 서로 상충하는 두 가지 동기가 존재한다는 것은 하나 이상의 마음의 체계가 관련되어 있다는 단서다. 경쟁의 동기를 제공하는 것은 지위체계다.(p.369)
- 학계에 몸담고 있는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행동유전학의 방법과 연구결과를 여전히 의도적으로 도외시한다.(중략) 유전자가 하는 일을 고려하지 않고 환경이 하는 일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마치 연초의 자산과 채무를 고려하지 않고 연말에 수중에 지닌 돈만 보고 얼마를 벌었는가를 파악하려는 것과 같다. 개인차를 조사하는 모든 연구는 유전자의 영향을 대조해야 한다.(p.373)
- 나는 행동유전학자가 아니다. 내 관심사는 환경이지 유전자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환경을 둘러싼 작금의 이론들이 잘못되었으며, 개중에 상당수는 이론가들이 유전적 요인에 합당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p.376~377)
- 왜 부모는 자녀의 인생에서 자신의 중요성을 그렇게나 확신하는 것일까?(주디스의 세 가지 가설)
첫째, 사회심리학자들이 ‘이기적 편향(self-serving bias/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 같은 아전인수)이라는 용어로 뭉뚱그리는, 밀접하게 관련된 일련의 허상에서 기인할 수도 있다.(중략)
둘째, 진화가 인간에게 부여한 일괄적인 육아 본능의 부수물이라는 것이다.(중략)
셋째, 부모의 힘에 대한 감정은 우리 문화의 특색이라는 것이다.(프로이트의 영향)(p.378~379)
-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그의 이론은 거의 전적으로 관계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관계 체계는 대부분 드러난 상태로 작용한다. 프로이트가 그렇게나 몰두했던 성과 공격성의 동기는 관계 체계의 메커니즘에 의해 제공되며 의식의 접근이 용이하다.(중략) 사회화 체계는 대부분 의식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차원에서 은밀하게 작용한다. 우리는 어떻게 사회화되는지 알지 못한다. 정작 그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설명해 온 사회화 체계는 프로이트의 초자아와 닮은 구석이 있다.(p.382~383)
- 나는 세 가지 체계(관계 체계, 사회화 체계, 지위 체계)를 선명히 구분되는 별개의 체계로 묘사했지만 그 경계가 그리 분명하지 않다는 쪽이 사실이리라는 것이다. 이들 체계는 개개의 재능이 중첩되거나 공유될 수도 있다.(p.389)
- 일란성 쌍둥이에게서 행동의 차이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쌍둥이의 경험 때문인지 아니면 기존의 두뇌의 차이 때문인지를 가늠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둘을 달리 대하고 둘이 다르게 행동한다면, 사람들의 차별적인 대우는 행동 차이의 원인일까, 결과일까?(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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