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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면접제도, 의미가 있을까?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일과 관련해서도 그렇고 숱한 면접과 관련된 고민을 하게 된다. 사실 최근에도 면접은 점점 강화되는 분위기라 어떤 취업관련 커리큘럼을 봐도 면접은 반드시 포함된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면접이 꽤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떨쳐버릴 수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현행의 일반적 면접은 거의 무용(無用)에 가깝다고 본다. 첫째> 현행 면접제도하에서는 구직자의 정확한 속내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포장만을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나 '배우기질'이 있는 구직자의 경우는 좀 더 강점을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나는 나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친구가 한번 본 면접에서 주눅이 들어, 이후로 점점 면접을 볼 때마다 악화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적어도 현행 면접.. 2010. 4. 27.
대기업 채용에 대한 여전한 오해 어제 인크루트가 발표한, 자사에 등록된 대기업 1년차 직장인(1077명)과 대기업 구직자(13만 7322명) 간의 이력서 비교를 통한 자격요건 조사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대기업 채용에 대한 오해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인크루트가 취업에 필요한 주요 자격요건으로 꼽은 학점, 공인어학성적, 자격증, 해외연수 및 경험, 봉사활동 등이 실제 대기업 신입사원과 비교했을 때 현재 구직자군이 별 차이가 없다는 논지였다. 거기에 출신대학까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여기에는 최근 면접에서 중요시되고 있는 '개인 성향'이라는 요소가 빠져 있다. 우리가 면접에서 보는 것은 스펙이 아니다. 스펙보다는 스펙이 말하는 것에 대한 진실성(실제로 뛰어난가)과 지원자의 태도나 인성적 측면 등이 더 강하다. 최근 인,적성 검사.. 2010. 4. 20.
상사와의 불화에 대한 부하직원의 시도 직장내 인간관계에 대해 상사와 부하직원의 불화는 일상적인 직장의 풍경이다. 대개 상사란 존재가 부하직원과 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이와 관리를 받으며 실무를 책임지는 이의 간극이고, 또한 우리 사회의 권위적인 측면이 더해져 빚어지는 모습이기도 하다. 불일치나 소화하기 힘든 불화가 발생하면 직원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먼저, 통상적으로는 맞추려는 시도를 먼저 하게 된다. 아무래도 상사가 부하직원에 맞추는 것보다는 일반적인 형태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쉽게 변하는 존재가 아니므로 흔하게 실패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 후, 부하직원은 이른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멀리도 하지 않고, 가까이도 하지 않는)의 업무적 관계를 추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관계전통상 이런 것이 잘 먹.. 2010. 4. 14.
편안한 일자리 없나요? 좋은 일자리에 대한 환상... 가끔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과 상담을 할 때 흔히 듣는 말이 '나이가 있으니까 이제 좀 안정적이고 편안한 일자리를 갖고 싶다'는 바램을 많이 듣게 된다. 실상은 여기에 '급여도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이라는 조건까지 흔히 붙곤 한다. 워낙 세상이 험하고 일자리 난이 심각하다 보니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난감하기 그지 없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솔직히 말하면 '저한테도 그런 자리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라고 말씀드릴 판이다. 내가 아는 한 그런 자리는 없다.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어떤 오너가 편하고 안정적인, 거기에 급여까지 높은 자리를 쉽게 주겠는가? 급여가 높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모든 일자리의 이면에는 치열한 경쟁이 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월급쟁이는 자신의 생산력 이상.. 2010.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