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851

천권의 책을 읽어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 이유 “천 권쯤 책을 읽었는데도 세상이 바뀌는 게 없네” 예전 어떤 분이 내게 한 말이다. 연배도 나보다 있으셨고, 직급도 높았던 분이라 내가 뭐라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라 그냥 웃고 말았다. 그런 경우가 있다. 뭔가 노력을 한 것 같은데 결실이 없는... 가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을 보게 된다. 국내 성인 평균 독서량이 연간 7.5권(2019년 국민독서 실태조사 보고서)이라는 시대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또 한 편으로는 가끔 ‘읽어도 너무 많이’(?) 읽는 분을 볼 때 의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연간 몇백 권을 넘나드는 분들도 종종 있다. 독서가 취미라 할 정도면 수긍이 가면서도 한편, 과연 그게 제대로 된 책 읽기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예전 송나라 시인.. 2021. 3. 3.
내 책의 리뷰를 보고 든 생각들 내 책에 대한 리뷰를 보고 든 생각들 ‘작가란 타이틀로 책을 쓴 사람이 이런 글을 써도 되나?’란 생각이 들었지만, 무언가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싶었던 듯 하다. 내 책 ‘창업비용 2만원, 1인기업으로 살아남기’에 대한 몇 가지 리뷰들에 아쉬움이 남아 글을 남겨 본다. 내 책에 대한 리뷰들을 좀 살펴봤다. 제일 많이 나오는 얘기인데 좀 억울한 것은 ‘창업비용 2만 원’에 대한 이야기다. 실체가 없는 ‘어그로(억지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란다. 뭐...그럴 의도가 전혀 없지는 않았으나 거짓이라는 말은 좀 억울하다. 실제 내 창업비용이 그랬으니까. 책을 제대로 읽은 리뷰어는 그 내용을 본 것 같은데 잠깐 나오는 내용이라 리뷰어 중에서도 놓친 분들이 많았나 보다. 2만 원은 내 명함 값이었다. 노.. 2021. 3. 2.
평생직장은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 평생직장은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 요즘에는 독과점 문제로 욕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스타트업 중에서도 발군의 성장을 한 배달의 민족에는 이런 슬로건이 붙어 있다고 한다. 나는 사실 이 슬로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늘 개인의 편에서 상담을 진행했던 나로선 이 마인드가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 이렇게 확연한 관점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문장을 해석하는 것도 아마 저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패기 있는 회사’답다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어차피 정년보장 안 되는 회사’의 단면이라 폄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회사의 입장에서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고 솔직한 접근이 아닐까 싶다. 또한 개인의 관점에선 이런 자세야말로 이 시대에 .. 2021. 2. 25.
코로나 이후? 그럼 지금 무얼 준비하고 있습니까? 코로나 이후? 그럼 지금 무얼 준비하고 있습니까? 더보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서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대기업의 한 임원분과 퇴직에 즈음한 상담을 진행하다 들었던 이야기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신랄하게 파고드는 질문이었다. ‘어? 그래....코로나....이건 언젠가는 극복되거나 최소한 함께 생활할 만큼의 일상이 될 텐데...그럼 그 다음엔 뭐지? 지금 내가 그 시간을 위해 뭘 준비하고 있는 거지?’ 생각해보니 다가온 변화에 버티기만 하고 있었다. 이 시기가 표준이 되어서 계속적으로 흘러가리라곤 믿지 않으면서도 말이다. 그러고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를 얘기한다. 세상은 이렇게 흘러갈 것이라는...거시적인 담론들이 넘쳐 난다. 그런 것들을 즐겨보기도 했고...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후의 삶.. 202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