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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숨바꼭질 행복이라는 숨바꼭질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한 한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비교적 이웃의 한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 물었고, 돈이 궁했던 남자는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소녀는 부자를 찾아가서 돈이 많으면 행복한지를 물었지만, 늘 몸이 좋지 않았던 그는 “건강한 사람이 제일 행복한 거란다.”라는 답을 주었다. 다음에 소녀가 찾아간 이는 마을에서 가장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몸은 튼튼해도 혼자 살며 자주 외로웠던 그는 “행복은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오는 거란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소녀가 찾아간 이는 아이들을 많이 둔 한 여인이었다. 소녀는 가족이 많으면 행복한지를 물었지만 돌아온 답은 “돌봐야 할 가족이 너무 많아 나는 자유시간이 너무 없어 불행하다”며 하소.. 2021. 3. 18.
코로나 이후 직업시장에 대한 짧은 고민들 코로나 이후 직업시장에 대한 짧은 고민들 -코로나 이후 우리 직업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숫자의 문제는 다양한 원인들로 변질된다. 중요한 것은 직업의 질과 개인들의 만족이다. 좋은 직업의 조건은 더 좋아졌지만, 좋은 직업이라 칭할 만한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개인들 역시 양극화로 비교 눈높이는 높아지는데, 현실은 더 나빠졌다. 코로나는 외형보다 내실에서 고용시장을 침식시켜가고 있다. 시장은 점점 더 양극화로 쏠릴 텐데 어떤 대안이 있는 걸까? -비가역적이라는 말이 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코로나가 끝나면 기존의 상황들은 ‘돌아갈 수 있는 것’과 ‘돌아갈 수 없는 것’들로 나뉘어 질 것이다. 사람과 만나는 일, 문화, 예술, 여행 등은 가역적일 것이다. 사람들은 짓눌린 일상에 .. 2021. 3. 16.
야구리그와 직업리그가 비슷한 이유 야구리그와 직업리그가 비슷한 이유 “구단이 내 가치를 인정해줘서 고맙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지 않은가? 바로 프로야구에서 FA 선수들이 수십억 이상의 성공적인 계약 후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럼 이런 이야기도 들어 보셨는지... “2군은 (아직) 프로야구 선수가 아니다”(모 프로야구 2군 전 감독의 말) “최저연봉 기준 자체를 더 올려야 한다. 프로선수들은 고용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다. 짧게는 1∼2년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하는 경우도 많다.”(전 사무총장을 지낸 변호사의 말 중에서) 프로야구 2군의 사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말들이다. 같은 운동을 하는데 뭔 놈의 격차가 이렇게 클까 싶지만, 아시다시피 자본주의 사회에선 거의 당연하기까지 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세상엔 1,2군만 있는 것도 아니다.. 2021. 3. 12.
떠날 수 있는 자만 머물 수 있다 떠날 수 있는 자만 머물 수 있다 ‘희망퇴직’이라는 말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희망’이라는 찬란한 단어가 왜 거기에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지만, 희망퇴직은 최근 기업체가 아직 충분히 일할 연령대의 직원들을 회사에서 밀어낼 때 가장 흔히 사용되는 단어다. 이 용어는 일단 정의 자체가 이중적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하는 일. 또는 사용자가 인원 감축을 위하여 종업원에게 퇴직 희망을 물어 해고하는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가만히 보면 이 정의가 꽤 웃긴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을 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런데 ‘퇴직희망을 물어 해고’를 한다는 말은 또 무슨 말일까? 퇴직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함께 병행하는 것이 전직지원 서비스다. 희망퇴직.. 2021.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