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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일하고, 심하게 일하고, 빨리 떠나기 5월 20일 SBS ‘뉴스 인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평균 25세에 일을 시작하고 56세에 퇴직해 생애근로기간이 다른 OECD 국가(평균 22세 시작, 65세 퇴직)에 비해 12년이나 짧다는 뉴스를 보도했다.(거기에 근로시간은 OECD 최강이다) 개인적으로도 나는 꽤 늦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들어선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방송의 표현처럼 어린 아들이 대학에 들어갈 무렵이면 나는 60이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현상의 현재의 30~50대가 모두 안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최근 여성들 중 35~44세 연령대의 여성들의 미혼율이 15%를 넘어가기 시작했다는 조사(통계청 2010년)가 있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결혼관과 비춰보면 당연히 그 ‘짝’인 남성의 연령대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 2012. 5. 21.
아이들의 선호직업 통계를 보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1년 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고교의 학생과 학부모 4,041명(학생 2,165명, 학부모 1,876명) 대상)' 결과를 보면 최근 아이들의 경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고교생이 선호직업 1~3위는, 1위 교사(11.0%) 2위 공무원(4.2%) 3위 경찰관(4.1%) 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간호사(3.9%), 회사원(3.6%), 기업CEO(3.4%), 의사(3.2%) 등이 뒤따랐다. 이에 비해 고교생 학부모는 1위 공무원(17.8%) 2위 교사(16.9%) 3위 의사(6.8%) 순이었다. 그 외에 영역에서는 경찰관(3.7%), 회사원(2.9%), 판·검사(2.0%), 한의사(1.7%) 등이 나왔는데 은근히 아이들이 희망직업과 유사하다. 2007년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료를 .. 2012. 5. 15.
구인광고 제대로 보기 ‘일자리가 없다’는 말은 틀렸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적다’는 표현쯤이 맞겠다. 일자리가 없다는 분들의 하소연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요즘에도 우리는 인터넷에 간단히 접속만 하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자리들이 쏟아져 나옴을 볼 수 있다. 결국 문제는 그 많은 일자리들 중 나를 원하고, 내가 원하는 것과의 매칭이 잘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것은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다. 사회의 일률적인 가치지향(금전적인 부분에 대한)과 줄어드는 고용, 개인들의 복잡다단한 사정, 그에 못지않은 회사의 다양한 상황 등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그렇다. 안 그래도 너무나 많은 구인광고에 정신이 없는데, 가끔 현장을 가보면 구인광고와 전혀 다르거나, 혹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터무니없는 조건 .. 2012. 5. 1.
음식 맛이 전부가 아니다 '아내의 손맛'이 좋으시다구요?? 상당히 뛰어난 음식솜씨를 자랑하던 곳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픈한지 불과 6개월도 안되어 폐업을 했습니다. 세상에나...저렇게 맛깔나게 음식을 하던 집이... 단가는 7000~8000원 대가 주류인 일본식 식사위주의 가게였는데...아무래도 입지의 불리함과 자금여력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아내의 손맛’을 자랑하며 창업을 생각하는 퇴직자 분들이 있습니다. 의미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그것을 너무 신봉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음식점이 맛으로 소문이 나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져 궤도에 오르는 선순환에는 꽤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역량의 차이도 있겠습니다만, 통상의 경우라면 ‘시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위의 일식집이 그것을.. 2012.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