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37 1인기업 창업, 11년의 생존기 1인기업 창업, 11년의 생존기 며칠 전 '사람과 직업연구소'를 창업한지 만 11년이 지났다. 그러니까 나는 2014년 8월 1일, 사실상 1인기업을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1인기업의 꿈을 실현해 보겠다는 생각은 2013년 공공기관을 퇴직하면서 시작됐다. 그 후 1년 간 시장분위기 파악을 위해 민간 전직지원업체에서 1년을 일한 후 바로 독립을 했다.“왜 나가느냐?”는 대표의 말에 내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내년이면 무서워서 못 나갈 것 같아서...” 그랬다. 그 두려운 시간의 첫걸음을 내디딘 지 벌써 만 11년이 지난 것이다.다행스럽게도, 그리고 놀랍게도 아무런 보장도 기약도 없던 내 시작은 11년 간의 생존이란 보답으로 돌아왔다. 더 감사한 것은 힘들지만 나는 여전히 내 일이 좋다는 것이다. 솔직히 .. 2025. 8. 6. 청년센터 1인기업 창업 워크숍을 마치고 청년 대상 1인기업 창업을 위한 워크숍을 마치고 든 생각 지난 토요일 오후 1인기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미니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개인 특성 기반 1인기업 Set-up을 위한 미니 워크숍’이었는데 생각보다 참여 희망자가 많아 놀랐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교육장 사정상 12분 정도만 참여가 허락되어 일면으로는 아쉽기도 했습니다.그들의 나름 진지한 고민과 열의를 보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저 역시 그들과 비슷한 시기를 거쳐왔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훨씬 무모한 짓들을 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었죠.그 혼란스러울 마음과 한편으로는 들끓는 에너지가 함께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진행한 과정은 ‘1인기업 준비를 위한 과정과 구체화 작업에 대한 워크숍’이었지만, 그 내용과 함께 꼭 들려.. 2024. 12. 16. 1인기업 창업, 10년을 살아남았다 1인기업 창업, 10년을 살아남았다 며칠 전 저녁에 동네 공원을 걷다 문득 떠올랐다.그날이 바로 1인기업을 창업하고 독립한 지 만 10년이 되는 기념일이란 걸...이런저런 이유들로 조용히 차 한 잔만 하고 넘어갔지만, 그걸 떠올린 순간 나도 모르게 두 팔이 올라갔다. ‘살아남았다’란 안도였고, 잘 견뎌낸 내 자신에 대한 위로였으며, 스스로를 다시 부추기는 동기부여의 몸짓이었을지도 모른다. 10년 전 독립을 시작한 그날을 기억한다.가장 먼저 한 것은 그 무더운 한여름의 땡볕에도 집 앞 생태공원 걷기였다. 지난 시간 누군가에게 빼앗긴 듯한 ‘한낮의 시간’을 느끼고 싶었나 보다. 한낮에 보는 태양은 낯설고 신선했다. 걱정, 두려움, 기대, 설렘...온갖 잡다한 감정을 안고서 나를 응원하며 그렇게 공원을 한 .. 2024. 8. 3. 1인기업도 번아웃(burn out)은 온다. 어쩌면 필연적으로... 1인기업도 번아웃(burn out)은 온다. 어쩌면 필연적으로... 추석을 전후해서 강의와 상담이 없는 날이 몇 개 생겼다. 언뜻 이렇게 보면, 쉬는 날이 많은 것 같다. 그래...그렇지...쉬는 날... 사실 요즘의 내 관심사는 휴식, 재충전, 번아웃 대처법, 갭이어 같은 것들이다. 누군가에게는 ‘매일 출근하지도 않는 사람이 팔자 좋은 소리’를 하는 것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마도 내 얘기에 공감하는 분들도 꽤 많으리라 본다. 1인기업, 혹은 프리랜서(뭐라 칭하든)도 직장인 못지않게 번아웃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 생각에 직장인의 번아웃과 1인기업의 번아웃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직장인의 번아웃은 지속적인 과도한 업무, 상사나 조직상황 속의 갈등 같은.. 2023. 10. 12.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