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빵집이 맛있다1 작은 빵집이 맛있다/김혜준 著 즐거움으로 떠나는 작은 빵집 여행기.... 책을 말하다> 살면서 자주 접하지는 못하지만 만날 때 상큼한 느낌을 주는 책들이 있다. 내겐 주로 예술 분야의 책, 혹은 틈새 분야를 연구하는 책들이 그런 책들이다. 그리고 이 책 ‘작은 빵집이 맛있다’도 같은 범주의 느낌을 주는 책이다. 가볍고 경쾌하다. 원래 생각을 많이 하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반대다. 큰 어려움 없이 그저 작가와 동네빵집을 순례하듯 함께 놀러가는 기분으로 읽으면 된다. 책에 포함된 사진들은 경쾌한 책읽기를 위해 더없이 적절한 장치다. 보는 동안 먹지 않아도 눈이 즐겁고, 한편으로는 ‘내가 여기는 한번 가본다’라는 나로선 좀 뜬금없는 결심을 하게 만든다. 책의 표지에 담긴 작가의 즐거운 표정, 그리고 ‘빵당 당주’, ‘방랑빵객’ 같은 .. 2013.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