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영감독1 영화 '카트', 외면하기 힘든 비정규직의 삶 영화 '카트'에 대한 생각 ‘카트’라는 영화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썩 보고 싶지는 않았다. 대충 알 것 같은 우리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던 탓일까.... 영화에서까지 힘든 이야기를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갈 직업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 영화는 끝까지 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카트에는 우리가 흔히 무심코 바라보는 직업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누구나 일상에서 자주 들리는 마트라는 공간을 통해, 그 속에서 일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에겐 마치 마트의 한 부품처럼 인식되는 캐셔와 청소부 등 비정규직들이 직면한 일과 삶의 위기가 스토리의 중심을 이룬다. 나 역시 곧잘 잊어버릴 때가 있지만 모든 직업인은 한 사람의 인간이다.. 2015.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