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1 봄날에 4월 초입 어느 날엔가 오봉산 자락 산벚꽃 나무 아래 한 가족의 웃음소리 바람에 날리는 벚꽃 잎 마냥 화사한 햇빛 속으로 스며들다. 햇살처럼 뿌려지던 꽃잎 속에 싸리비 타고 날고 싶던 내 예쁜 꼬맹아 그 짜랑한 웃음소리 기억하여라. 언젠가 거친 삶의 길을 지날 때, 숱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울고 싶거든 어린 날, 이 추억 한 조각 꺼내어, 너를 지켜줄 작은 온기가 되게 하려무나. 그리고 기억해주렴. 너와 함께 한 사람들, 그 사랑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이었는지. 너는 이미 존재 자체로 귀하였느니... 2014.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