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3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살다 보니 인간관계야 말로 진정한 평생 화두란 생각을 하게 된다.이렇게 어렵고, 때로 불편하지만,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인간관계에서 늘 문제가 되는 것이 ‘선(線)’이다.선을 잘 지키면 어지간하면 충돌이 일어날 일이 없다. 아니 오히려 센스가 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선을 넘으면? 그때는 얄짤없다. 요즘은 부모, 자식 간에도 선을 지켜야 하고, 부부, 형제나 자매간, 혹은 오랜 친구 사이든 뭐든 이 선이 중요한 것 같다. 선을 지키는 것과 관련해 묘한 현상이 있다.오히려 적당히 거리가 있는 관계가 훨씬 이 선을 잘 지키게 된다는 사실이다.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하지만, 또 아이러니이기도 하다.왜 가까운 관계는 자꾸 선을 넘는 것일.. 2024. 6. 7. 상사와의 불화에 대한 부하직원의 시도 직장내 인간관계에 대해 상사와 부하직원의 불화는 일상적인 직장의 풍경이다. 대개 상사란 존재가 부하직원과 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이와 관리를 받으며 실무를 책임지는 이의 간극이고, 또한 우리 사회의 권위적인 측면이 더해져 빚어지는 모습이기도 하다. 불일치나 소화하기 힘든 불화가 발생하면 직원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먼저, 통상적으로는 맞추려는 시도를 먼저 하게 된다. 아무래도 상사가 부하직원에 맞추는 것보다는 일반적인 형태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쉽게 변하는 존재가 아니므로 흔하게 실패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 후, 부하직원은 이른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멀리도 하지 않고, 가까이도 하지 않는)의 업무적 관계를 추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관계전통상 이런 것이 잘 먹.. 2010. 4. 14. 왜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을까? 현장에서 직업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온갖 분들을 만나게 된다. 어제는 전직 임원 출신의 한 분을 만나게 됐다. 회사를 퇴직하고 새로이 자리를 구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시는 분이었는데 전적이 자못 화려하시다. 그런데, 이 분 역시 흔히들 '내가 누구요~'하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 하나를 갖고 계신다. 그건 '남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다. 직업과 관련된 문제를 컨설팅받기 위해 나를 찾아 오셨고, 이야기를 하고, 조언도 구하고 의견을 교환해야 할 텐데 줄창 당신의 이야기만 하신다. 들어보니 나름의 선견지명도 갖고 계셨던 듯 한데, 그럼에도 준비를 못하신 것은 마찬가지여서 상황이 쉽지 않다. 하물며, 다른 이의 이야기를 자꾸 튕겨내는 상황이라면.... 이런 경우 내가 쓰는 방법은 그냥 '들어드리는.. 2008.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