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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2

대기업만이 전부가 아니라구요? ‘대기업만이 전부가 아니라구요? 그럼 당신 아들이나 작은 곳에 보내세요!’ 모 신문에서 보았던 꽤나 자극적인 학생들의 반론을 나는 부당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고, 나올 법한 결론이다. 도대체 누가 조건과 환경이 지나치게 열악한 중소기업을 먼저 지원하고 싶겠는가? 내가 탓하고 싶은 것은 대기업만을 지원하는 세태는 아니다. 어차피 세상의 게임이란 것이 좋은 것을 먼저 노려보고 안 되면 차선을 가는 것이니까. 내가 문제를 삼는 것은 학생들의 경우, 대기업보다는 자신의 평생 ‘일’이 우선시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아무 자리나 닥치는 대로 지원하는 학생들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들의 선택은 어리석다. 이미 우리 사회의 대기업들은 나름의 노하우를 .. 2009. 4. 15.
대기업 취업의 현실 서울의 중위권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K군, 웬만큼 공부도 한다는 소리도 들었었지만 취업한파 때문인지 대기업 입사는 쉽지 않았다. 졸업 후 무려 11개월이 지나서야 간신히 그래도 제법 이름 있는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신이 생각해도 만족스런 취업이었음에도 그는 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너무나 조직화되어 개인이 매몰되어 가는 환경과 이해가 되지 않는 상사에 대한 불만, 그리고 불안정한 고용환경 속에 강제로 내몰리는 선배들과, 주변에 공무원이 되어 좋은 신랑감 1순위라는 친구의 모습들에 그야말로 ‘종합적으로’ 자극을 받은 것이다. 결국 과감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온 그는 잠시 휴식을 가진 후 공무원을 향한 도전.. 2009.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