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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시니어 컨설팅

우리는 모두 늙는다!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09.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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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약 80세에 육박한다.

남성의 경우 조금 더 일찍 죽고(^^;), 여성의 경우 좀 더 살기에 이를 평균하면 80세 정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의 80세는 일찌감치 태어나자 마자 죽은 아이, 교통사고나 질병으로 단명한 사람까지를 포함한 기준이니 정작 큰 탈없이 '늙어 죽는' 사람의 경우는 아마도 평균적으로 80세를 훌쩍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라 보면 되겠다

그런데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직업전선에서 점점 일찍 사람들을 내 몰고 있는 아이러니가 일어 나고 있다.
평균적으로 54~55세를 전후해 정년퇴직의 수순을 밟게 되는 직장인은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52~53세에 정년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기에 지금 같이 구조조정의 칼날이 휘몰아치는 경우에는 40대에만 직장에서 밀려나도 다른 직장을 구하기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직업과 관련된 컨설팅을 하다 보면, 50대 이상은 물론이고 30,40대도 나이 탓을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하소연은 꼭 근거없는 자신에 무능에 대한 변명만은 아닌 것이다.
유난히 경로사상이 강했던 이 나라에서 일자리에 대해서만은 나이 든 이를 지나치게 불신하는 세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조금 더 긍정적으로 '나이 듦'을 바라 볼 때가 되었다.
이미 의학적으로는 두뇌 역량이라든지, 신체적 역량에 있어서 업무에 대한 젊은이와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연구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이 때, 다른 나라보다 더욱 심하게 조금만 나이가 들어도 다른 일자리에 대한 대책이 없게 만드는 이 나라의 나이에 대한 기준은 변경할 때가 됐다.

우리는 모두 늙는다.
아쉽게도 우리는 그 상황이 닥치기 전에 자신의 미래를 대입해 상상하는 능력이 약한 것 같다.
언젠가 나도 그들처럼 무력하게 일자리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면 나이 듦에 대해 그토록 인색하지 않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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