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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시니어 컨설팅

[4050재취업] 역으로 회사에 접근하는 방법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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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는 회사가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잘못된 것만은 아니지만 다른 방법도 있다는 것을 흔히 간과한다.

대표적인 것이 역컨텍이다.

구직전략상 타겟마케팅이란 것이 있다. 업체를 선정해 그 업체를 역으로 조사한 다음 접근하는 방식인데 이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보다 훨씬 단순화시켜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특히, 전문직의 경우에 활용도가 높다.

 

내가 일한 업계의 동향이나 필요한 역량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렇다면 자신이 일한 분야에서 내가 가진 역량(기술, 혹은 경험)을 필요로 할 만한 업체도 내가 가장 잘 알 수 있다. 이럴 경우 그런 업체들을 직접 리스팅하고 역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4050대의 경우 자신을 업체에 컨텍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50대 초반의 제품설계 기술분야의 고객을 뵌 적이 있다. 비록 작은 업체지만 연구소장을 지낼 정도로 나름대로 그 분야의 기술력을 가진 분이었다. 분명히 해당 역량을 필요로 할 만한 곳이 있을 거라는 판단이 들었다. 문제는 고객의 경우 전형적인 엔지니어 출신답게 말을 하는 것이나 사람을 대하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역력했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고객께 자신의 역량을 필요로 할 만한 업체의 리스트를 작성토록 당부를 드렸다. 10개 정도의 업체가 나왔고 그 중의 몇 곳에 전화를 대신 했다.(당연히 구인공고는 없었다) 놀랍게도 운때가 맞았던지 이력서를 한번 보내보라는 답을 얻어냈고, 단 한 번의 면접에 쉽게 차장급 이직을 했다. 초반의 난감해 하시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허망할 정도로 쉽게 재취업이 된 셈이다.

 

꽤 많은 분들께 자신의 전문역량이 필요할 만한 업체를 뽑아 보라는 말씀을 드린다. 구인공고를 통해서도 좋고, 자신이 알고 있는 업체라도 좋고, 혹은 이름만 들어본 업체라도 좋다. 자신의 역량을 직접 브리핑해 보자. 어쩌면 그 업체도 지금 쓸 만한 사람에 목이 말라 있을 수도 있다. 아쉬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업을 제대로 하는 분들이 드물다.

 

4050의 재취업에 있어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것은 정말로 최선을 다한 구직활동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예전 20~30대에 하던 그 방식만을 몇 번 해보다 반응이 없다며 포기를 하곤 한다. 그러고 보면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미덕이긴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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