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년 취업 컨설팅

컨설턴트가 면접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24. 1. 16.
반응형

컨설턴트가 면접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면접을 하루 앞에 두고 있는 지원자가 있다. 심지어 그()는 면접에 익숙하지 않고 취업은 절박하다.

당신이 컨설턴트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도 다수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접근을 할 것이다.

내 경험으로는 현장에서 가장 강력하게 도움이 되는 것은 지원자를 위한 [모의면접]이었다.

 

문제는 이 모의면접을 잘 진행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예전 한 대학교 행사에서 집단 모의면접을 진행할 때였다.

다수의 컨설턴트들이 나누어 몇 명의 학생군을 나누어 진행을 했는데 우연히 잠깐 시간이 남아 이를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한 명의 컨설턴트가 모의면접에서 날카롭게 한 학생을 몰아붙이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압박면접이란 게 인기 있던 시기니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문제는 그 대상이 된 여학생의 태도였다. 한눈에도 얼어붙고 자신감을 잃는 모습이 보였다. 그럼에도 그 컨설턴트는 의욕 때문인지 신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랄하게 그 여학생의 태도를 속된 말로 깨고있었다.

조금 걱정이 돼서 그 여학생의 모습을 본의 아니게 기억하게 됐고, 그 이후의 반복과정에서 다시 한번 그 친구를 지켜보게 됐다아니나 다를까. 그 친구는 첫 번째 도전 때보다 훨씬 못했다. 아니 아예 트라우마가 생긴 듯 얼어붙고 두려워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나의 부족함의 확인은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지 걸림돌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인간은 참 묘하다. 무언가 잘못된 모습이라 판단이 들면 누구라도 지적을 해주고 싶고, 고쳐주고 싶다. 아주 오래 전 컨설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솔직히 나도 '지원자의 잘못된 태도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것'이 컨설턴트의 능력이라고 착각하기도 했었다. 어쨌든 의도는 분명 선의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선의가 만들어내는 결과는 종종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모의면접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부족한 지원자’가 ‘더 잘 준비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인데,
결과는 그 반대가 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자주 과정에만 치우쳐 본질적 목적을 놓치는 것처럼 면접준비에서도 이런 일은 발생한다.

 

누군가에겐 따끔하고 정확한 지적이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응원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많다.

 

생각해 보라. 면접에서 자신의 단점만 떠올리는 지원자와 자신의 장점을 먼저 떠올리는 지원자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드러날 수 있다.

 

세상에!! 어느새 10년도 넘은 그 무렵의 사진이다. 이제 이 친구들은 모두 현장에서 자신만의 일을 하고 있겠지?

 

 

적재적소(適材適所)란 말이 있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쓴다는 의미다. 컨설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알맞은 방향으로 딱 적절한만큼 조절해 건드려줘야 한다. 그래서 어렵다.

컨설팅이 컨설턴트의 지식을 보여주는 것으로만 귀결될 때,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소외된다

주인과 객이 바뀌는 셈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