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은 세 번 빛을 발한다
‘경력’이란 개인이 쌓아 온 일종의 직업적 역사이다. 그런데 모든 역사가 다 올바른 것은 아니듯이 경력에서도 온갖 잘못된 경력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의외로 직장인들은 경력관리라는 말에 대해 애매모호한 관념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 실체가 무엇인지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는 것이다.
경력관리란, 좀 쉽게 말하면 결국 경력목표를 설정하고, 경력계획을 수립하며, 이를 실행, 보완하는 일련의 노력을 말한다. 하지만 이 단순해 보이는 명제에도 불구하고 그 실행은 생각보다 과정도 복잡하고, 현실에서 이뤄지는 노력들은 미비한 경우가 많다.
보통 애매하면 영어 공부로 귀결되는 것이 직장인의 경력관리 노하우가 아니던가.
일을 하며 살다보면 잘 관리된 자신의 경력에 대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 있다. 언제일까?
첫 번째는 승진의 타이밍에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에게 매 단계 승진의 기회는 자신이 만들어온 경력에 대한 회사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계속적인 승진의 누락이 있을 시는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누군가의 말처럼 정치를 잘못해서일 수 있으나(이 경우는 이직이 답이 될 수 있다), 그게 아니라 내 경력이 회사가 필요로 하는 핵심과 멀어져 있다면 재고해 봐야 한다. 이유야 어쨌든 여기까지 온 것은 회사만의 책임은 아니다. 나는 어떻게든 내 경력의 주체로서 책임을 안고 가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직의 타이밍이다.
당연히 언제고 직장인은 회사를 떠날 때가 온다. 정년이 연장되기는 했으나 요즘 같은 시절에야 정년까지 바라보고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인은 많지 않다. 문제는 내가 회사를 옮기려고 하는데, 시장이 내 경력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생긴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자신의 경력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지만, 또 이렇게 정확하게 평가받기도 힘들다. 자신이 만들어 온 경력의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을 볼 수 있다.
끝으로 마지막은 조직을 완전히 떠나야 할 때다.
이직의 타이밍까지 경력을 관리하는 것을 잘 맞춰놓고도 정작 어느 순간 회사라는 울타리를 떠나 독립을 해야 할 순간에는 전혀 쓸모없는 경력도 있다. 그랬다면 회사는 열심히 다녔으나 그 회사에만 맞춰서 경력을 관리한 것이다. 역시 경력관리는 실패한 것이 된다. 그리고 그 대가는 전혀 새롭게 시작하거나 단순한 업무를 하며 기존의 경력을 날려버리는 것으로 치르게 된다.
우리는 언제나 일을 해야 한다. 평생을 나와 함께 가는 또 다른 인생이 반려자가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 유사 이래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파격적인 시대를 살고 있다. 늘 우리에겐 처음인 환경과 세상이지만 지표도 가이드도 없는 상황에서 기대할 것은 ‘나의 판단과 준비’뿐이다.
늘 한 발쯤 앞서 미래를 유영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실상은 늘 한 발쯤 늦다.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준비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탓이지만, 어쩌랴, 무지(無知)는 면책의 사유가 될 수 없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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